신세계와 롯데백화점에 입점해 대박을 친 서울 종로 광장시장 ‘순희네빈대떡’가게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에 입점해 대박을 친 서울 종로 광장시장 ‘순희네빈대떡’가게가 29일 손님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아바이순대로 유명한 강원도 속초 순대골목에서 나오면 갯배 선착장이 있다. 200원을 내고 5분 정도 배를 타고 건너가면 속초 중앙시장이 나온다. 이 갯배를 타기 위해 선착장에서 대기하던 사람들은 서로를 보며 멋쩍은 웃음을 짓게 된다. 모두 똑같이 들고 있는 중앙시장의 명물 만석닭강정 포장박스 때문이다. 만석닭강정을 그냥 찾는 것은 쉽지 않다. 화려한 상점 따위는 없다. 그저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이 ‘그곳이구나!’ 하고 생각할 뿐이다. 주변에 수많은 닭강정 가게가 생겼지만, 이토록 성황인 곳은 ‘원조’ 격인 이곳뿐이다. 결국 중요한 건 ‘맛의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다. 식상한 얘기지만 ‘가장 맛있는 원조만이 살아남는다’는 평범한 진리가 통하는 것이다.
서울 종로 광장시장을 중국 관광객 필수 코스로 만들어 놓은 ‘순희네 빈대떡’, 썰렁했던 속초 중앙시장을 속초의 명물로 만든 ‘만석닭강정’, 전주의 명물이 된 초코파이의 명가 ‘PNB풍년제과’, 영화 ‘국제시장’의 무대였던 그 부산의 국제시장에서 32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승기찹쌀씨앗호떡’까지.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들은 일단 ‘장사 안 되는 고루한 전통시장’ 이미지를 ‘레트로(retro)한 맛집 상권’으로 바꿔 놓았다. 그다음 일으킨 변화는 바로 콧대 높기로 유명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바이어가 직접 찾아오도록 만든 것이다. 시장 음식이라고 시장에 머무를 필요가 없음을 실력으로 증명한 셈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바이어들이 삼고초려를 넘어 ‘오고초려’해 모셔갈 정도로 공을 들이는 이유는 역시 가장 기본인 ‘맛’이다.
중국 관광객들에게도 필수코스로 등장한 서울 광장시장의 ‘순희네빈대떡’ 맛의 비밀은 맷돌에 있었다. 가게 안에 굳이 맷돌을 들여놓고 하루 종일 힘들게 갈아낸 녹두 반죽이 이 집 맛의 비결이다. 오래 걸리고 힘들지만 정직함으로 승부했다. 하루에 1000장의 빈대떡을 팔고, 한 달 5t의 녹두를 쓴다.
재작년 9월 이마트는 간편가정식 브랜드인 ‘피코크’를 론칭하며 ‘순희네빈대떡’과 함께 냉동 간편가정식 상품 ‘녹두빈대떡, 녹두전반죽 2종’을 출시했다.
현대백화점을 강타한 만석닭강정의 오리지널리티의 근원은 바로 ‘식어도 맛있는 닭강정’이다. 생닭만을 사용해 오래되거나 품질이 좋지 않은 닭 특유의 잡내와 색이 없고, 가마솥에서 200도 이상 끓인 기름으로 튀겨내 바삭하다.
좋은 재료에 기존 닭강정 소스보다 조금 더 맵지만 담백한 ‘마법의 소스’로 버무렸더니 희한하게도 식었는데도 냄새가 안 나고 오히려 맛있다. 만석닭강정이 전국 각지로 닭강정을 택배 배송을 할 수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에서 2013년에 이어 2014년에 대박을 치더니 작년에는 롯데백화점 등까지 진출했다.
서울 종로 광장시장을 중국 관광객 필수 코스로 만들어 놓은 ‘순희네 빈대떡’, 썰렁했던 속초 중앙시장을 속초의 명물로 만든 ‘만석닭강정’, 전주의 명물이 된 초코파이의 명가 ‘PNB풍년제과’, 영화 ‘국제시장’의 무대였던 그 부산의 국제시장에서 32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승기찹쌀씨앗호떡’까지.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들은 일단 ‘장사 안 되는 고루한 전통시장’ 이미지를 ‘레트로(retro)한 맛집 상권’으로 바꿔 놓았다. 그다음 일으킨 변화는 바로 콧대 높기로 유명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바이어가 직접 찾아오도록 만든 것이다. 시장 음식이라고 시장에 머무를 필요가 없음을 실력으로 증명한 셈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바이어들이 삼고초려를 넘어 ‘오고초려’해 모셔갈 정도로 공을 들이는 이유는 역시 가장 기본인 ‘맛’이다.
중국 관광객들에게도 필수코스로 등장한 서울 광장시장의 ‘순희네빈대떡’ 맛의 비밀은 맷돌에 있었다. 가게 안에 굳이 맷돌을 들여놓고 하루 종일 힘들게 갈아낸 녹두 반죽이 이 집 맛의 비결이다. 오래 걸리고 힘들지만 정직함으로 승부했다. 하루에 1000장의 빈대떡을 팔고, 한 달 5t의 녹두를 쓴다.
재작년 9월 이마트는 간편가정식 브랜드인 ‘피코크’를 론칭하며 ‘순희네빈대떡’과 함께 냉동 간편가정식 상품 ‘녹두빈대떡, 녹두전반죽 2종’을 출시했다.
현대백화점을 강타한 만석닭강정의 오리지널리티의 근원은 바로 ‘식어도 맛있는 닭강정’이다. 생닭만을 사용해 오래되거나 품질이 좋지 않은 닭 특유의 잡내와 색이 없고, 가마솥에서 200도 이상 끓인 기름으로 튀겨내 바삭하다.
좋은 재료에 기존 닭강정 소스보다 조금 더 맵지만 담백한 ‘마법의 소스’로 버무렸더니 희한하게도 식었는데도 냄새가 안 나고 오히려 맛있다. 만석닭강정이 전국 각지로 닭강정을 택배 배송을 할 수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에서 2013년에 이어 2014년에 대박을 치더니 작년에는 롯데백화점 등까지 진출했다.
PNB풍년제과는 전주의 오래된 제과점이다. 가장 유명한 것은 초코파이. 흔히 아는 말랑말랑한 마시멜로가 든 빵 형태가 아니라 비스킷 사이에 딸기잼과 생크림을 조화시킨 게 특징이다. 원래 전통 센베이를 만들던 곳인 만큼 과자의 바삭바삭함과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생크림 속을 딸기잼으로 잡아줘 한옥마을에만 가면 줄을 서서 먹어야 하는 전주 명물이 됐다. 이후 분쟁까지 하며 주변의 수많은 비슷한 제품에 시달려야 했지만, 오리지널임을 앞세운 PNB풍년제과는 현대백화점 압구정점과 무역센터점, 목동점에 당당히 정식 매장으로 입점해 줄 서서 먹는 정통 한국의 제과점으로 등극했다.
누구나 좋아하는 호떡,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차별성이 없었던 이 음식은 호떡을 반으로 갈라 각종 견과류를 넣어주면서 또 다른 오리지널이 됐다. 부산 남포동 국제시장에서 시작돼 부산 대표 먹거리로 자리 잡은 씨앗호떡의 맛집은 한 TV 프로그램에서 배우 이승기가 먹으며 유명해지자 ‘부산 승기찹쌀씨앗호떡’으로 이름까지 바꿨다. 1983년부터 시작한 ‘오리지널 씨앗호떡’집은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2011년 12월 입점했고, 전국 각지 점포에서 팝업 형태로 수시로 열리고 있다. 최근 영화 ‘국제시장’이 대박을 치면서 광복점에서 씨앗호떡은 월평균 매출 2000만원을 올리며 더욱 날개를 달았다.
누구나 좋아하는 호떡,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차별성이 없었던 이 음식은 호떡을 반으로 갈라 각종 견과류를 넣어주면서 또 다른 오리지널이 됐다. 부산 남포동 국제시장에서 시작돼 부산 대표 먹거리로 자리 잡은 씨앗호떡의 맛집은 한 TV 프로그램에서 배우 이승기가 먹으며 유명해지자 ‘부산 승기찹쌀씨앗호떡’으로 이름까지 바꿨다. 1983년부터 시작한 ‘오리지널 씨앗호떡’집은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2011년 12월 입점했고, 전국 각지 점포에서 팝업 형태로 수시로 열리고 있다. 최근 영화 ‘국제시장’이 대박을 치면서 광복점에서 씨앗호떡은 월평균 매출 2000만원을 올리며 더욱 날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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