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실버타운 조성 검토에 나서
롯데그룹이 실버타운 설립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 조사에 착수했다.
롯데그룹은 서울 근교에 국내 최대 규모의 노인요양시설(실버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을 위해 그룹 정책본부에 태스크포스를 두고 시장조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태스크포스는 노인 요양시설이 제대로 갖춰진 스웨덴 등 유럽 국가들과 일본 등지의 실버타운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재계는 롯데가 실버타운 사업 진출 여부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사업 진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태스크포스를 운영하는 것으로 평가했다.롯데그룹이 실버타운 비즈니스를 검토하는 이유는 노인을 위한 국내 최고의 요양시설을 만들라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주문 때문으로 알려졌다.신격호 총괄 회장은 “비용은 생각하지 말고 이른 시일 안에 국내 최고시설과 최대 규모로 노인 요양을 지으라” 지시했고, 아들인 신동빈 회장이 시장 조사에 나섰다는 것이다.
롯데그룹은 수도권에 있는 그룹 소유의 땅을 후보지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관련업계에서는 롯데가 실버타운 사업에 뛰어들지만 관련 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는 평가다. 롯데에 앞서 삼성이 노인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춘 실버타운을 운영하고 있지만, 비용이 비싸서 입주자를 유치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생명은 공익재단을 통해 2001년 경기도 용인에 노인요양 시설 ‘삼성노블카운티’를 건설, 운영 중이다. 이곳은 주거시설과 문화공간(요리 바둑교실 수영장 골프연습장 등), 의료서비스(너싱홈)가 결합된 실버타운이다.
삼성노블 카운티의 경우 방의 위치와 크기에 따르지만 가장 작은 34평형의 경우 1인 기준으로 입주보증금만 3억8000만원이다. 입주자는 보증금과 별도로 매달 식비, 관리비, 세탁서비스, 청소서비스 등을 이용하고 200만원에 육박하는 생활비를 내야 한다. 큰 비용 때문에 삼성노블카운티의 입주율은 평균 85%에 수준에 그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를 맞아 신규 사업 차원에서 실버타운 비즈니스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사업 진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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