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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진단키트 세계 첫 FDA 승인"피 몇 방울만 있으면"…韓기업 독점판매

여행가/허기성 2015. 2. 10. 20:50

"피 몇 방울만 있으면"…韓기업, 암 진단시트 독점판매한다

韓기업 바이오제멕스 암진단키트 세계 첫 FDA 승인…전세계 독점판매권도 보유

피 몇 방울로 암에 걸렸는지 여부를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암진단 키트(제품명 '튜모스크린')를 재미교포 과학자가 개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승인을 받았다. 미국 FDA가 암진단 키트의 판매를 허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튜모스크린은 한국 바이오기업 아이비디티가 전 세계 독점판매권을 가지고 있다. 튜모스크린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면 '암 스크리닝(검사)' 시장이 새롭게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암진단키트 '튜모스크린'/사진제공=아이비디티
미국 바이오기업 바이오제멕스는 10일 FDA로부터 암진단키트 튜모스크린의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암세포가 생길 경우 우리 몸은 ECPKA라는 물질을 혈액으로 방출하게 된다. ECPKA가 나오면 인체 면역시스템이 ECPKA에 대항해 싸울 항체를 만들어 낸다.

튜모스크린은 이 항체를 검출해 암의 발병 여부를 진단한다. 만일 튜모스크린을 통해 암이 발병했다고 진단될 경우, 정밀진단을 통해 어떤 부위에 암이 발생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 암의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암에 걸리지 않았는데 암 진단기기를 사용해 검사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게 됐다는 것. 특히 암의 항원을 활용하는 기존 암진단키트들보다 정확도가 높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튜모스크린은 재미교포 과학자 조윤상 박사가 발명했다. 조 박사는 암 바이오마커(표식자)인 ECPKA를 발견했고 10여년간의 상용화 연구를 진행해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튜모스크린의 독점 판매권을 보유한 아이비디티 안성현 대표는 "위암, 간암, 대장암 등 특정 암종을 체크하는 진단키트는 있지만 암의 발병여부를 진단하는 제품은 튜모스크린이 처음"이라며 "다른 진단키트보다 암진단 정확도가 높아 혈액검사를 통해 암 발병 여부를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비디티는 튜모스크린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고, 다음달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건강검진센터, 국립혈액원, 보험회사 등 암의 진단과 예방 그리고 추적검사가 필요한 곳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 대표는 "올해 국내에서만 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판매가 본격화되면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