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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심해해양공학수조 부산에 생긴다

여행가/허기성 2015. 2. 13. 21:45

 

세계 최대 심해해양공학수조 부산에 생긴다

부산에 건설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심해해양공학수조 조감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부산에 건설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심해해양공학수조 조감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세계 최대 규모의 심해해양공학수조가 부산에 만들어진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 부산시는 13일 부산 생곡경제자유구역의 심해해양공학수조 부지에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 김영석 해수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심해해양공학수조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심해해양공학수조는 조류, 파랑, 바람 등을 인공적으로 조성해 심해에 설치되는 해양플랜트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평가·검증하는 시설이다.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해양공학수조가 있지만 수심이 낮고 면적이 작아서 대형 플랜트의 성능평가가 어려웠다. 이에 따라 정부와 조선업계는 대형 심해해양공학수조 구축사업을 함께 추진해왔다.

부산에 생기는 심해해양공학수조는 길이 100m, 너비 50m, 깊이 15m 규모다. 기존에 국내에 있던 해양공학수조나 빙해수조에 비해 2~3배 정도 크다. 스웨덴이나 노르웨이에 있던 다른 심해해양공학수조보다도 큰 세계 최대 규모다. 산업부는 수조바닥으로부터 깊이 35m 짜리 인공구덩이를 만들어 최대 수심 3000m 심해환경까지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심해해양공학수조에는 조류발생장치, 조파장치, 바람발생장치, 수심조절장치 등의 환경재현설비와 각종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장비가 탑재된다.

심해해양공학수조는 2016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지만, 이미 완공 후 3년치 사용 계획이 꽉 차있다. 그동안 해외 수조에 의뢰하던 주요 실험을 국내에서 처리할 수 있게 돼 비용을 훨씬 많이 아낄 수 있게 됐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심해해양공학수조를 통해 설계엔지니어링 역량 강화, 핵심 기자재 국산화 등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내실화와 설치, 해체, 시운전 등 해양플랜트 서비스 산업 신시장 진출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