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주도하는 1, 2%대 초저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다음 달부터 잇따라 출시됩니다.워낙 싼 이자다 보니 무조건 다 되는 건 아니고 조건들이 있는데 어떤 상품이 적합할지 박민하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가장 금리가 낮은 상품은 수익공유형 주택담보대출입니다.
1%대 초반의 파격적인 금리지만 7년 뒤 집값 상승 수익을 은행과 공유하는 방식입니다.소득제한이 없고, 공시가격 9억 원 이하 중형 아파트를 살 때도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다만, 저금리 혜택은 7년까지만 제공되고 7년 후에는 일반 주택담보대출 금리로 바뀝니다.7년 뒤에는 은행에 목돈을 떼어줘야 하고 금리도 일반 금리로 바뀐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는 겁니다.따라서 이 상품은 집값 상승으로 차익을 보려는 사람보다는 주거를 위해 집을 사려는 실수요자에게 적합합니다.
[심기우/우리은행 부동산금융부장 : 전세를 살고 계신 분 그리고 반월세를 살고 계신 분, 실수요를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께 가장 좋은 상품이 될 것 같습니다.]
금리가 2%대 중후반인 전환 대출은 변동금리나 일시상환 대출에서 갈아타는 용도로만 허용됩니다.9억 원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5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최대 300만 원까지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됩니다. 금리는 일반 주택담보대출보다 유리하지만, 고정금리에 분할상환 방식이어서 당장 매월 내야 하는 원리금이 많아진다는 걸 감안해야 합니다.
[한종규/하나은행 리테일사업부 팀장 : 금리가 상승할 때 고정금리이기 때문에 추가 이자 부담을 없앨 수 있고 현재 이자만 납부하는 것들을 원리금 상환을 하기 때문에 부채를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올 겁니다.]
월 소득이 안정적이라면 고려해 볼 만한 상품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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