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개벽중인 기회의 땅 CLMV 캄보디아
성장 브릭스의 2배·젊은 인구 한국의 4배
생산기지·소비시장 부상…공략 서둘러야
지난달 23일 미얀마 경제 중심지 양곤. 시내 곳곳은 밀려드는 자동차들로 극심한 교통 혼잡을 이뤘다. 2012년 자동차 수입이 허용되기 전까지만 해도 미얀마에서 자동차는 부자들만의 전유물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래서 세운 대책이 양곤강 건너편인 달러섬을 잇는 다리를 만드는 것이었다. 단순히 다리를 놓는 게 아니라 포화된 중심지를 확장하는 일종의 미얀마판 강남 프로젝트다.
한국이 차관을 지원해 건설되는 이 '우정의 다리'는 이달 미얀마 국회 승인을 앞두고 있다. 운전기사인 투라 코 코 씨는 "양곤은 독재로 오랜 기간 정체된 도시였다"며 "이 다리 건설이 양곤에 가져올 변화가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변화 속도가 한층 빠르다. 단순히 외형뿐 아니라 국민 개개인에게 경제 마인드가 속속 심어지고 있다. 이달 2일 만난 베트남 하노이 롯데마트 지점장 부아만 씨는 기자와 대화 도중에도 수시로 매장을 점검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는 "개별 품목 판매량을 직원으로부터 보고받지만 손님들이 많이 사는 모습을 직접 봐야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한국인 롯데마트 관계자는 "처음 현지 직원들을 교육시킬 땐 사회주의 환경에서 자라 그런지 '많이 팔면 뭐가 좋으냐'는 질문을 계속해 당황스러웠다"며 "지금은 이들의 승부욕에 놀랄 정도"라고 전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젊고 성장 속도가 빠른 나라. 남들보다 시작이 늦고 인프라스트럭처는 낙후됐지만 미래는 '장밋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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