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원도심 순환철도 만들자"
인발연 '대순환선 대안' 2개 노선 제시
30㎞ 규모의 '인천 원도심 순환 철도'를 만들자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원도심 순환철도는 그동안 시가 제시했던 '대순환선(인천 3호선)'보다 규모가 작은 대신, 공사비가 적게 들고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천발전연구원은 '원도심 순환형철도 기본구상' 보고서를 통해 15일 이 같이 밝혔다. 인발연은 지난해 연구과제의 하나로 순환형철도를 연구한 뒤 최근 보고서 전문을 공개했다.
시는 도시기본계획이나 철도계획 등을 통해 서울지하철 2호선과 유사한 대순환선을 제시해 왔다. 총연장 55.367㎞, 공사비 4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철도다. 정거장 37개, 역간거리 1.54㎞에 달하는 거대 노선이다. 경제성(B/C)이 낮아 아직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계획 중 하나다.
인발연은 대순환선 대안으로 원도심 순환철도 2개 노선을 제시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중심의 신도시 발전 정책으로 인해 발생하는 원도심 지역의 낙후성을 철도 체계 개편을 통해 보완하자는 의미에서다.
첫번째는 가정오거리(루원시티)-이지리길-봉오대로-후정동로-수변로-백범로-소래길-매소홀로-소성로-독배로-샛골길-증봉대로를 순환하는 34.7㎞의 노선이다. 정거장 수는 25개이며 환승역으로는 작전역(1호선), 삼산체육관역(서울 7호선), 부천역(경인선), 만수역(2호선·가칭), 남동구청역(2호선·가칭), 용현역(수인선), 도원역(경인선) 등이 제시됐다. 이 노선의 서측은 원창동·신흥동 등 구도심 일부와 북항지역을 지나고 있다. 동측으로는 부천 일대를 관통한다.
두번째는 가정오거리(루원시티)-이지리길-봉오대로-장재로-호구포로-매소홀로-소성로-독배로-샛골길-봉수대로를 지나는 31.92㎞ 규모의 노선이다. 환승역으로는 작전역(1호선), 굴포천역(7호선), 모래말(2호선·가칭), 용현역(수인선), 도원역(경인선) 등이 있다. 정거장수는 25개다. 이 노선은 석남 1·2동과 가좌1동 구도심·공장지역과 작전·갈산·부평동·구월동 구도심 지역을 지난다.
두 노선에 필요한 공사비는 대순환선 4조2000억원보다 1조원 이상 저렴한 각각 3조1000억원, 2조9000억원이다.
이번 두 개의 대안노선은 대순환선에 비해 실현 가능한 노선을 모색하고, 경제자유구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구도심 지역을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철도를 제시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기존 대순환선은 송도와 청라 지역을 포함시키다보니 대안 노선에 비해 긴 편이었다.
이 계획은 도시철도 건설에 천문학적인 재원이 소요되는데다 확정되지 않은 내용이라 실현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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