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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도 '땅 땅 땅'..낙찰가율·응찰자수 상승

여행가/허기성 2015. 5. 13. 07:24

경매시장도 '땅 땅 땅'..낙찰가율·응찰자수 상승

 주택 시장 회복세가 완연한 가운데 토지 시장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경매시장에서도 토지 관련 지표들이 하락세에서 돌아서 최근 점차 강세를 보이고 있다.

법원경매전문업체 따르면 2015년 1분기 경매시장에서 토지 낙찰가율은 64.6%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3.8% 포인트 증가했다.경매시장에서 토지 낙찰가율은 2011년 1분기 70.6%로 고점을 찍었으나 이후 3년간 하락세를 보였다. 2012년 1분기 토지 낙찰가율은 66.4%로 4% 포인트 넘게 하락했고, 2013년에는 59.3%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분기 60.8%로 소폭 상승한 낙찰가율은 올 들어 2012년 수준으로 회복했다.

 

평균응찰자 역시 늘었다. 최근 5년간 응찰자 수는 가장 많다. 올해 1분기 전국 토지경매 평균응찰자 수는 2.8명으로 1년전 같은 기간 2.5명보다 많다. 지난달 응찰자가 가장 많았던 토지는 전남 화수군 춘양면 우봉리 임야인데 응찰자만 156명이 몰리기도 했다.

이 외에도 3월에만 100명 이상 응찰자가 있던 물건은 2건이나 더 있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대지는 응찰자 152명, 대구 달성군 유가면 양리 임야에는 응찰자 128명이 각각 입찰했다. 응찰자가 100명 이상이었던 3곳 토지 낙찰가율은 모두 500%를 넘게 기록했다.

입찰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인 낙찰율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 간 2011년 1분기 낙찰율이 36.1%로 최고치였는데 올해 1분기 들어서 36.5%로 종전 최고점을 넘어섰다. 2014년 1분기에 비해서는 4.4%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경매시장에서 토지 경매가 올 들어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는 이유는 시장 금리가 낮아지면서 시중 금이 토지 등 부동산 시장으로 집중됐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에서 2%대 예금, 적금을 찾아보기도 힘들어지면서 장기적인 투자를 목적으로 매입하는 경우가 늘었다.

개인에게는 투자 목적 외에도 실수요 측면에서 접근하기도 한다. 임야나 농가주택의 경우 단독주택을 소규모로 짓고 텃밭을 일굴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물건이기도 하다. 3월 최고 응찰자 수를 기록한 제주와 대구 물건은 모두 임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