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한국, 중국을 사로잡다

부동산 한국, 중국을 사로잡다

中산둥황금그룹 등 투자협약..원아시아 부동산투자센터 발족

"중국 투자자들에게 한국 부동산 시장은 새로운 시장입니다. 좋은 투자 기회가 앞으로 많이 생길 것으로 기대합니다."(옌쭝청 중국부동산금융연합회 회장)

"중국은 자본이 풍부하고, 한국은 훌륭한 개발 프로젝트가 많습니다. 파트너로서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이 열렸습니다."(샤잉 상하이교통대 교수)

'아시아 부동산 시장의 중심 한국, 중국을 사로잡다'라는 슬로건 아래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원아시아 부동산투자박람회 2015(ORIF 2015)'가 28일 본행사를 맞아 중국 투자자는 물론 국내 투자 유치 희망 기업들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2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원아시아 부동산투자박람회 2015` 개막식에서 김경환 국토교통부 1차관(왼쪽 넷째), 조현재 MBN 대표(왼쪽 셋째), 옌쭝청 중국부동산금융연합회장(왼쪽 다섯째) 등 참석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원 동해안경제자유구역청, 강원개발공사 알펜시아, 울산시청, 영동군 레인보우리조트, 영암·해남 기업도시 솔라시도, 인천 미단시티 등 국내 투자 유치 희망 기업·기관들은 행사장에 부스를 설치하고 몰려드는 중국 투자자들에게 프로젝트 내용을 설명하느라 분주했다. '한국 관광+박람회 참가' 여행 상품을 통해 킨텍스를 찾은 중국 관광객 200여 명은 제주 아덴힐 리조트, 인천 청라 라르호텔 등 부동산 투자이민제 상품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메인 콘퍼런스에서 옌쭝청 중국부동산금융연합회장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으로 이제 두 나라는 단순 개발 투자뿐만 아니라 상호 투자형 프로젝트에서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중립적으로 신뢰성 있는 부동산 비즈니스 플랫폼을 만드는 데 한국과 중국이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옌쭝옌 산둥성부동산개발협회장은 "그동안 정보 오류로 인해 중국 투자자들이 한국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박람회는 오해를 불식시키고 새로운 투자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가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1대1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박람회 이후에도 실질적인 프로젝트로 이어질 수 있게 박람회를 주관했던 원아시아 부동산투자박람회 사무국이 '원아시아 부동산투자센터'로 상설 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