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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도 모래언덕 출입금지 5년 더 연장

여행가/허기성 2015. 7. 16. 21:07

우이도 모래언덕 출입금지 5년 더 연장

국립공원관리공단 "복원사업 추진"

다도해의 절경인 전남 신안 우이도 모래언덕이 언제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6일 "전남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리 일대 풍성사구(사진)의 출입금지 조처를 2006년에 처음 도입한 뒤 2010년과 올해 두 차례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0년 7월15일까지는 풍성사구 정상부 앞 탐방로까지만 접근할 수 있고, 모래 경사면에 들어갈 수 없다.

공단은 "식생·기상 변화, 구조물 설치, 출입객 훼손 등 요인으로 모래의 침식이 갈수록 심해져 출입을 막게 됐다. 10여년 동안의 보존 노력으로 정상부에 1년에 0.5~1.5㎝씩 모래가 쌓이는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미약해 연장을 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여태껏 모래 이동을 방해하고 지형 변화를 초래하는 소·염소 방목, 미끄럼 타기, 땔감 벌목 등을 막고, 전봇대 7개와 곰솔·해송 군락을 제거하는 등 원형 회복에 공을 들였다.

이 사구는 북서풍과 남동풍이 번갈아 불면서 해변의 모래를 이동시켜 만들어진 높이 50m, 너비 20m, 경사 33도의 언덕으로 규모가 동양 최대이고 지질 연구에 가치가 높은 자원이다. 해마다 탐방객 4만~5만여명이 찾아 해안 절경과 사구 식물을 감상한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 손숙진 계장은 "모래를 인위적으로 깔지 않고 바람의 힘을 빌려 원형을 복원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한해 두차례 항공사진을 찍고 연중 기상자료와 사구 변화를 조합해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