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 테마파크' 디즈니·유니버설·티볼리 3곳 각축
콘셉트 공모에 각각 4.6조~13조 투자 제안서…연내 우선협상자 선정
뉴스1) 2015-09-16
디즈니랜드, 유니버설스튜디오, 티볼리가든 등 3곳을 콘셉트로 한 투자자들이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콘셉트 공모에 제안서를 접수시켰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012년 땅값 문제로 사업 계약자인 롯데가 사업을 포기하면서 중단됐던 5조원 규모의 테마파크 사업에 이들 세 곳을 콘셉트로 한 국내외 투자자들이 뛰어들었다.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화성시 신외동 일대에 조성중인 송산그린시티의 동쪽 420만㎡ 부지에 개발되는 초대형 복합프로젝트다. 이곳에 워터파크·테마파크·호텔·판매시설 등을 만들어 대규모 휴양단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투자포기 등으로 무산위기에까지 몰렸지만 지난 4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산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재추진 동력을 얻었다.이들 사업자는 영화·애니메이션·엔터테인먼트 등 문화기술과 미래전략산업 등을 활용해 '동북아 관광거점'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사업 방향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도권 서해안 일대 관광자원과의 조화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일자리 마련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포함됐다. 국제테마파크가 조성되면 한국은 세계에서는 6번째로 복합 테마파크를 보유한 국가가 된다. 사업 콘셉트 공모제안 접수는 사업자 공모에 앞서 해당 사업의 투자수요를 확인하고 투자자로부터 콘셉트 등 사업계획을 제출받아 개발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작업이다.
먼저 디즈니랜드는 420만㎡ 부지에 5조5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콘셉트 공모에 선정되면 4조9000억원이 투입되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디즈니랜드는 1955년 만화영화제작자 월트 디즈니가 로스앤젤레스 교외에 세운 대규모 오락시설로 미국 외에 일본 도쿄에도 디즈니랜드가 세워져 있다. 컨소시엄 형태로도 제안서를 제출한 유니버설스튜디오는 4조6000억원의 투자비로 420만㎡ 부지의 약 2배에 해당하는 830만㎡의 제안서를 내기도 했다.
유니버설스튜디오는 미국 유명영화를 주제로 구성한 테마파크로서 미국 디즈니랜드에 이어 세계 2대 테마파크로 불린다. 미국에는 로스앤젤레스와 올랜드 등 두 지역에 있고 일본 오사카에도 진출해 있다. 국내에선 생소한 티볼리가든은 덴마크 기업으로 유럽에서 가든형 테마파크로 유명하다. 제안서를 제출한 기업들 가운데 가장 많은 13조원의 투자비를 적어냈다.
이들 가운데 적정 사업자가 공모에서 선정되면 경제적 효과도 작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총 사업비가 평균 5조원에 달하며 건설기간에는 총 14조원, 운영기간에는 연간 6조원의 경제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고용창출효과도 공사기간에는 총 5만5000여명, 운영기간에는 연간 3만6000명에 달한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투자수요를 확인하고 잠재적 투자자들의 개발구상 및 청사진을 모아 전체적인 개발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절차"라며 "이번 콘셉트 제안공모에 참여한 사업자에 한해서만 이달 중 추진되는 본 공모의 신청자격을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수자원 공사는 이르면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초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IB업계 관계자는 "서해안 일대 테마파크 조성으로 중국 관광객도 흡수할 뿐만 아니라 개성이 뚜렷한 사업자들이 제안서를 접수한 만큼 어느 사업자가 되더라도 이슈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콘셉트 제안서 접수는 오랜기간 표류했던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의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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