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о중년의 넋두리..♣

허기성&자연이 그리는 가을날!

여행가/허기성 2015. 10. 19. 07:37

허기성&자연이 그리는 가을날!

가을 산이 단풍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자연이 그리는 오색향연을 몸으로 부대끼며 감상하고,

마음으로 느끼려면 속히 배낭을 둘러매야 한다.

고운 색감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고작해야 한 달 남짓에 불과하다보니,

자칫하다간 앙상한 가지를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산맥이 펼치는 색채 마술을 보고자 한다면,

지금 바로 떠날 채비를 하자.

 

 

붉은 치마로 갈아입는 ‘적상산’
덕유산자락의 적상산(전북 무주)은 사방이 수직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틈새를 비집고 단풍나무들이 자란다.

적상산이란 이름은 단풍든 가을 산의 모습이 마치 붉은(赤) 치마(裳)를 두른 듯 하다 해서 붙여졌다.

적상산은 정상인 향로봉을 위시해 천일폭포, 송대폭포, 장도바위, 장군바위, 안렴대, 산정호수(적상호), 적산상성, 안국사 등 볼거리도 많다.

 

 

 

 

정상 남쪽 층암절벽 위에 위치한 안렴대는 사방이 천길 낭떠러지라 밑을 내려다보기가 두렵다.

적상산성 서문아래 쪽에는 10m 정도 크기의 장도바위가 있는데, 사람 하나가 겨우 통과할 정도의 넓이로 쪼개져 있다.

전설에 의하면 고려 말 최영 장군이 적상산을 오르다 커다란 바위에 막히자 장도로 내리쳐 바위를 갈라 길을 냈다고 한다.

적상산 정상에 위치한 산정호수는 양수 발전소에 필요한 물을 담아두기 위해 만든 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