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감기 증세에다 장기간 다자외교 일정 등에 따른 과로로 25일 하루 일정을 완전히 비운 채 휴식을 취했다. 출국 전부터 감기 증세가 있었던 박 대통령은 터키, 필리핀, 말레이시아로 이어지는 열흘간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건강 상태가 안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26일 국회에서 거행되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박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관건은 박 대통령의 컨디션 호전 여부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 건강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영결식 불참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영결식이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1시간 넘게 진행되는 점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25일에도 기침을 계속하는 등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순방일정 강행군으로 피로가 누적됐고 감기 증세가 악화됐다”며 “건강이 회복되지 않으면 영결식에 참석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참모들은 26일 아침 박 대통령의 컨디션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참석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특히 박 대통령이 귀국 5일 만인 오는 29일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1) 참석 등을 위해 다시 해외순방에 나서는 만큼 건강관리가 최우선이란 입장이다.
박근혜대통령님 의 나라(국민)사랑/ㅊ ㅏ암 고맙습니다.
참석 못하나
靑, 호전 안되면 불참 가능성 시사…
현직 대통령 참석 관례 여론 고민
국회 관계자들이 김영삼 전 대통령 영결식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본관 계단에는 ‘근조(謹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영결식’이라 쓰여진 간판이 설치됐다.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26일 오후 2시 이곳에서 치러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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