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뱃길 시민 곁으로 다가온다
경인아라뱃길이 해양·생태 문화를 갖춘 친수공간으로 거듭난다.
오는 2018년까지 해양레저와 생태 체험시설이 늘어나면 경인아라뱃길은 시민들과도 한층 가까워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4일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공모 프로젝트에 '아라천 해양생태문화 창조벨트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24억64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지역위는 지난 3일 '2016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31개를 새로 선정하면서 인천지역에선 유일하게 경인아라뱃길 사업을 포함시켰다.
올해부터 3년 동안 국비에 더해 지방비 6억1600만원, 민간 투자비 2억1800만원 등 총 30억8000만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으로 경인아라뱃길 유역에 철새 탐조 전망대 등 환경·생태 현장 체험장이 만들어진다. 해양레저 특성화 교육과 문화예술 체험 마당 등도 들어선다. 시는 사업을 총괄 지원하고, 서구·계양구와 경기도 김포시가 공동으로 사업을 맡는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도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경인아라뱃길 유역을 시민 여가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 5월 개통된 경인아라뱃길은 그동안 비효율적으로 활용된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국책사업으로 2조6000억원 가량이 투입됐으면서도 물류 기능을 살리지 못해서다. 경인아라뱃길을 끼고 있는 수도권매립지 역시 기피 시설로 여겨져왔다. 지역사회 민원도 계속됐다. 경인아라뱃길 주변 개발과 여가시설 확충은 서구·계양구 지역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였다.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은 지난달 28일 유정복 시장의 연두방문에서 이번 사업을 지원해 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유 시장이 적극 돕기로 약속하면서 '경인아라뱃길 재창조'는 속도를 낼 전망이다.시는 이번 사업으로 경인아라뱃길 방문객·관광객이 1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해마다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주민도 1만83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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