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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소식

"北 김정은, 국제제재 대비 지시…3년치 군량미 준비"

여행가/허기성 2016. 2. 12. 11:33

"北 김정은, 국제제재 대비 지시…3년치 군량미 준비"

"금년에 통일대전 있을 것이라고 교양"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염두에 두고 작년부터 향후 3년 치 군량미를 미리 준비해 놓을 것을 지시하는 등 군부에 향후 있을 국제사회의 제재에 대비할 것을 강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최근 설 명절을 앞두고 중국에 나온 평양 주민 소식통은 “김정은이 작년에 북한 군부에 대해 향후 3년 치 군량미를 미리 준비해 놓을 것을 지시하고 기회 있을 때마다 이를 점검해 왔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당시 김정은의 의도를 알지 못하는 대다수 주민은 이 지시에 별로 주목하지 않았지만 간부들이나 눈치 빠른 사람들은 김정은이 큰 일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하고 있었다”면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번에 밝혀진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은이) 군량미 확보를 강조한다고 해서 군량미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결국 농민을 쥐어짜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 게 우리의 현실”이라며 "특별배급 대상인 수도 평양의 식량배급 사정이 날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데 김정은의 3년치 군량미 확보 지시와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경북도의 주민 소식통도 “각 단위 사업장의 부업 토지에서 생산된 농산물까지 대부분 군대에서 다 긁어가는 바람에 소속회사 성원들에겐 돌아오는 게 별로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각종 교양학습 시간 때마다 ‘미제’의 공화국 적대 책 동과 제재 소동 때문에 국가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되풀이해 강조한다”면서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자력갱생’을 내세우더니 최근에는 ‘자강정신’이라는 말로 바뀌었다”고 했다. 소식통은 또 “금년에는 통일대전이 있을 것이라는 교양도 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그런지 올해 들어 신체검사를 받는 초모병을 ‘통일 병사’라고 부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