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데르베이럴트 "손흥민 활약, 안 놀랍다"
토트넘의 붙박이 주전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올 시즌 초반 주득점원으로 떠오른 손흥민이 펼친 맹활약이 놀랄 일은 전혀 아니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25일(한국시각) 소속팀 토트넘이 미들스보로를 상대한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에 2-1 승리를 안겼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복귀전이었던 스토크전에서 2골 1도움, 선덜랜드전에서는 최우수 선수 선정, 그리고 미들스보로전에서 또 2골을 넣으며 물 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세 경기 연속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작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의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 성적은 28경기 4골 1도움. 그러나 그는 올 시즌 3경기 만에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 리그에 한층 더 적응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알데르베이럴트는 손흥민의 최근 활약이 훌륭하다면서도, 그의 기량은 매일매일 팀 훈련에서 본 토트넘 선수들에게는 이러한 활약상을 지켜보는 게 놀랍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들스보로전이 끝난 후 'ESPN FC'를 통해 "손흥민이 3경기 연속 최우수 선수상을 받으니 이런 찬사를 하는 건 쉽다. 그러나 손흥민은 오래 전부터 팀 훈련에서 자신의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를 잘 보여줬다"고 밝혔다.
알데르베이럴트는 "팀 훈련 때 미니게임에서 손흥민은 항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는 언제나 자신이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보여준다. 다만 손흥민은 최근 자신감을 완전히 되찾았고, 주전으로 출전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여기에 골까지 터지면서 그는 완전히 자신감을 회복했다. 이런 손흥민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해리 케인이 발목 부상 탓에 약 2개월 결장하게 돼 그의 득점 능력을 대체할 선수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손흥민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베르통언 "손흥민 막는 건 고통스러운 일"
토트넘 중앙 수비수 얀 베르통언이 올 시즌 초반 네 경기에 출전해 네 골을 기록한 손흥민의 맹활약에 큰 기쁨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올여름 한국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돼 소속팀 토트넘의 프리시즌 후반기와 시즌 초반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뒤늦게 치른 복귀전이었던 이달 중순 스토크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후 지난 25일 미들스보로와의 경기에서도 또 2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그는 네 경기에 출전해 네 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그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치른 세 경기 연속으로 최우수 선수(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될 정도로 득점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경기력이 정점을 찍고 있다.
이에 베르통언은 미들스보로전이 끝난 후 축구 전문매체 'ESPN FC'를 통해 "솔직히 지난 시즌의 손흥민과 올 시즌의 그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단지 손흥민은 스토크전 두 골을 넣은 큰 자신감을 얻었다. 그러면서 그는 상대 수비수와 1대1 대결을 즐기기 시작했고, 득점력과 패스 능력까지 발휘하는 중이다. 그는 상대 오른쪽 측면 수비수를 매우 어렵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르통언은 "손흥민은 오른발과 왼발로 모두 득점할 수 있으며 매우 직선적으로 공격한다"며, "게다가 그는 열심히 뛰기까지 한다. 이런 선수를 막는 건 고통이다(It's a pain to mark a guy like that). 원래는 해리(케인)가 우리의 주득점원이었으나 최근 들어 크리스티안(에릭센), 빈센트(얀센), 그리고 소니(손흥민의 애칭)가 이 역할을 해주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큰 기대를 받으며 우리 팀에 왔고, 경기력도 좋았다. 그러나 그는 자기 자신한테 더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베르통언은 "올 시즌 손흥민은 우리 팀에 너무 중요한 선수가 됐다"며, "그가 최고의 모습을 되찾아 정말 기쁘다. 경기장 밖에서는 손흥민은 훌륭한 친구다. 그는 항상 웃는 얼굴이며 우리 모두는 그를 사랑한다. 훈련 때도 그는 태도가 훌륭하고, 모든 팀 동료와 잘 어울린다. 우리 팀 모두가 손흥민은 사랑한다"고 말했다.
베르통언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골키퍼 휴고 요리스(주장), 공격수 해리 케인(부주장)에 이어 세 번째 주장을 뜻하는 '서드 캡틴'을 맡은 핵심 선수다. 그가 손흥민을 처음 만난 건 벨기에 대표팀에서 한국과 격돌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베르통언은 78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벨기에의 G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한국은 조별 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그러나 이로부터 단 1년 후 손흥민은 베르통언과 토트넘에서 팀동료로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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