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자체 자문단 구성 준비 실버타운 등 지역특색 살려 일본·독일 사례 벤치마킹
도가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와 연계한 지역발전 전략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 동서고속철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이 다음 달 돌입하게 됨에 따라 도 차원의 지역발전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타당성 조사 기간은 10개월이지만 도는 최대한 서둘러 내년 7월까지는 완료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계획대로면 내년 하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에 돌입해 당초 8년인 공기를 최대한 앞당기는 것이 목표다.
도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동서고속철도 자문단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도시계획, 교통 등 각 분야 전문가 15명 내외로 구성할 계획이다. 철도설계 착수 단계부터 완료 시까지 2년간 지역특성화 개발사업 등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는다.
자문단 구성에 앞서 도는 지역특성화 개발사업 계획 마련을 위한 벤치마킹에 착수했다. 일본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등 고속철도를 운영하고 있는 해외 사례를 토대로 기본안을 작성할 계획이다.
춘천, 화천, 양구, 인제, 속초, 고성, 양양 등 동서고속철도 노선 인근 7개 시·군이 추진하고 있는 자체 개발계획을 연계해 큰 틀의 개발전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실버타운, 교육, 의료, 관광 등 시·군별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박병진 도 건설교통국장은 “동서고속철도 개통과 지역발전의 선순환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각 시·군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발전잠재력을 최대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