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캠핑버스테마여행

♣오늘"헤드라인"♣

한남뉴타운 개발 어떻게?

여행가/허기성 2016. 10. 29. 07:05

 

한남뉴타운 개발 어떻게?

▷구릉·명소 보존…저밀도 신도시로

이후 서울시가 1년여 만에 내놓은 한남뉴타운 개발 가이드라인 내용은 이렇다.

우선 5개 구역 중 가장 규모가 큰 3구역은 7개 블록 특화 설계 방안이 결정된 상태다. 서울시는 남산 구릉지 경관과 옛길 등을 최대한 살려 ‘저밀도 미니 신도시’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한남뉴타운 전역을 관통하는 동서 간 연결도로뿐 아니라 3~4구역에 걸쳐 지어질 예정이던 중심상업지역 ‘그라운드2.0’ 건설 계획은 폐기했다. 이태원로에서 한강변까지 이어지는 뉴타운 서쪽 보광로변 9만9000㎡의 지반을 끌어올린 뒤 4층 높이 대형 건물을 세워 쇼핑시설, 주상복합주택, 문화시설 등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었지만 개발 계획이 대폭 수정됐다. 현실적으로 지하도로 개통이 불가능하며 구릉지 보호 개발이 어렵고 서울시 전액 비용 부담도 타당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3구역에서 한강으로 연결되는 ‘오버브리지’ 구상도 현실적으로 수상택시 승강장과 연계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백지화됐다.

이에 따라 3구역은 이번 변경 지침에서 총 5780가구로 구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전용 59㎡(2321가구)가 전체의 40%로 가장 많고 84㎡는 1616가구로 30%가량이다. 이 안은 향후 조합, 용산구청과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나머지 구역도 개발 면적에 변화가 예상된다.

구역 일부가 ‘이태원 관광특구’에 포함돼 상권이 활성화된 한남뉴타운 북쪽 1구역은 구역 전체를 재정비촉진구역에서 해제하고 관광특구에 걸맞은 계획을 재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재개발이 지지부진한 사이 기존 단독·다가구주택을 상가로 바꿔 임대수익을 올리는 집주인이 늘면서 재개발에 대한 관심이 낮아져서다. 서울시는 직권해제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대신 앤티크 가구거리 조성 사업, 주거환경관리 사업 등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2구역도 이태원 메인도로와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인근은 상권이 형성돼 있어 재개발 구역에서 분리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