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족에게 필요한 재테크 상식
#엄청나 씨(78)는 요즘 40세가 넘은 막내 아들 나신용 씨(41)를 보면 한숨이 나온다. 결혼은 포기한지 오래다. 노후를 대비해 저축이나 연금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도통 나 씨는 재테크에는 관심이 없다. 부양할 가족이 없으니 나 씨는 월급의 대부분을 소비하는데 사용한다. 엄 씨는 나 씨가 은퇴할 때인 10년, 15년 뒤가 걱정이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나홀로족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980년 38만가구에 불과했던 1인 가구는 2015년 520만명으로 늘면서 전체 가구유형 가운데 가장 높은 27%를 차지했다.
1인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들의 주머니 사정은 좋지 못하다. 1인가구의 상대 빈곤율(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06년 40.6%에서 2014년 47.5%로 1인가구의 절반이 빈곤 상태다. 특히 60세 이상 독거노인 가구가 전체 1인 가구의 43.2%를 차지할 정도로 노후대비가 부족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30대부터 질병과 사고를 대비해 보장성보험에 가입하고 은퇴설계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갑작스런 사고나 질병에 대비한 보장성보험 가입 필수 =우리나라의 1인 가구 월평균 소득은 170만 원 정도로 전체 평균소득 372만원에 비해 절만에도 미치지 못한다. 흔히 말하는 골드미스, 골드미스터는 소수에 불과하다. 소득이 적은 1인가구에게 질병이나 사고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진원 기업은행 개봉북지점 VM팀장은 "상해보험, 실손의료보험 등 보장 범위 내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보장성보험을 추천한다"며 "1인 가구의 경우 본인 사망 시 재산을 물려줄 유족이 없기 때문에 사망보험, 종신보험의 의미가 적다"고 말했다.
‘노후의 월급’을 마련하기 위한 연금보험 가입도 필요하다. 연금보험은 가입자가 사망할 때까지 일정한 수입을 보장해주며 세제 혜택도 제공한다. 1인 가구라면 가입자가 살아있는 동안 평생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종신연금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준비는 30대부터…"재테크 관심 가져야"=1인가구들은 부양가족이 없다보니 다인가구보다 소비성향이 크고 재테크에 대한 관심도 적다.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3355원칙이 필요하다"며 "30대부터 노후준비를 시작해 자산 중에 30% 이상은 연금자산이 되어야 하고 총 자산 중에 금융자산이 50% 이상, 그 금융자산의 50% 이상은 투자형 자산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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