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화성사업장 6조 투입 ‘교통대책’이 과제…
채 시장·황 부사장 회동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화성사업장 내 6조 원 규모의 반도체라인 증설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화성사업장 주변 교통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어서 교통영향평가가 증설허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25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황득규 삼성전자 부사장(기흥ㆍ화성단지장)은 지난 24일 오후 시 동부출장소를 방문해 채인석 시장과 면담했다. 황 부사장의 면담에 시 관계자로는 기업지원과장과 건축과장, 교통정책팀장 등이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황 부사장은 채 시장에게 삼성전자의 증설계획을 설명한 데 이어 인ㆍ허가 협조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황 부사장은 ‘삼성전자 화성단지 신규 팹 18라인(가칭) E-PJT 신축공사’ 구상을 밝혔다.
구상은 6조 원을 들여 반월동 산16 등 화성사업장 남동쪽 잔여부지(17라인 옆) 141만6천340여㎡에 연면적 29만8천100여㎡(지하 2층, 지상 13층) 규모의 공장을 건립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인 D램 라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황 부사장은 대만 등 경쟁 기업들의 추격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오는 2019년부터는 대량생산체계에 들어갈 수 있도록 증설공사를 서둘러야 한다며 시의 협조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채 시장은 “기업과의 상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그러나 이번 증설의 가장 큰 걸림돌은 교통문제다. 현재 화성사업장 앞 도로는 만성적인 교통정체에 시달리고 있다. 동탄 1~2신도시 연결도로인데다 동탄 IC를 이용하는 차량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18라인 신축공사는 연면적 7만5천㎡ 이상이어서 교통영향평가 대상이다. 이에 따라 교통영향평가 과정에서 교통개선대책이 제시돼야 증설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채 시장은 이에 기조실장을 중심으로 TF팀을 구성, 대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시는 이번 증설에 맞춰 화성사업장 주변 교통문제를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시와 삼성 측은 25일 오전 10시부터 실무회의를 벌였다.
시 관계자는 “초일류 기업의 증설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 가능한 한 모든 행정력을 지원할 방침이다”라며“ 시와 삼성이 함께 고민해 교통문제를 해결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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