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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난다, 연예인 협찬 없다…이유가?

여행가/허기성 2018. 4. 11. 03:27



스타일난다, 연예인 협찬 없다…이유가?

여성의류 쇼핑몰 스타일난다가 로레알 그룹에 4000억원에 매각된다.

10일 스타일난다 매각 소식에 쇼핑몰 성공의 주역 김소희 대표의 경영 철학이 주목받고 있다. 김소희 대표는 쇼핑몰 바이럴 마케팅의 선두주자로 명성을 떨쳤다.

바이럴 마케팅(viral maketing)의 '바이럴'(viral)이란 '바이러스'(virus)와 ‘구두의’(oral)라는 두 단어의 합성어다. 사람들 사이에 마치 바이러스처럼 퍼져나가는 입소문에 의존하는 마케팅 방식으로 온라인에서 네티즌의 자발적 연쇄 반응을 노린 것이 적중했다.

이 마케팅 방법의 최대 장점은 최소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구매자가 광고를 접하는 입장에서 상품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신뢰성을 높인다.


실제 ‘㈜난다’의 김소희 대표는 ‘스타일난다’가 국내 최대 여성 의류, 뷰티 온라인 쇼핑몰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따로 협찬이나 홍보를 한 것이 아니라 스타들이 ‘스타일난다’의 상품을 사용해 보고 직접 방송이나 주변에 알린 것이 한 몫이 차지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김소희 대표는 연예인 협찬 및 할인을 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김연아 씨가 매장에 왔다가 가도 몰랐다”거나 “클라라 씨가 시구할 때 저희 브랜드 쫄바지를 입고 직접 방송에서 말하더라”며 셀럽을 의식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왔다.

스타일난다가 로레알에 70% 가량의 지분(4000억 원 추산)을 매각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차별화 덕분으로 풀이된다. 김소희 대표는 동대문에서 구입한 옷의 라벨을 그대로 붙여 판매하면서 품목의 다양성을 강점으로 승화시켰다. 여기에 사업 초기 고객들과 1시간 이상 통화를 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