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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양산단, 김가공산 수출 대표단지 부상

여행가/허기성 2018. 6. 2. 09:07

 

목포대양산단, "김,수출"가공산업 대표단지 부상
물김 등 원재료 확보 쉽고 위생적인 제품 생산 가능
사통팔달 교통망에 중국 가까워… 전국 마른김 25%
입력시간 : 2018. 04.26. 00:00


목포 대양산단이 김을 수출효자상품으로 가공하는 산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목포시에 따르면 대양산단은 김 가공업체의 입주가 쇄도해 식품제조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14만㎡, 22필지가 모두 분양됐다. 2017년 수출탑 수상 등 국내 굴지의 15개 김 가공업체가 입주해 가동 중이거나 가동 준비 중이다.

모두 본격 가동하면 대양산단은 전국 마른김의 25% 이상을 생산함으로써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김가공 생산단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아울러 500여명의 일자리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양산단 입주 제1호 김 가공기업인 (주)가리미는 가동 1년만에 23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고, 5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이어 지난해 8월 (유)청해에스앤에프, 올해 2월 (주)대륙이 잇따라 공장을 가동한 가운데 연매출 200억원이 넘는 마른김업체 선두주자 선진수산이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1천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만전식품(주)이 올해 안으로 건축에 착수하고, 만전식품 협력업체인 (주)아라가 조만간 가동에 들어간다.

대양산단 투자 제1호 외국인기업인 아사쿠라식품도 조만간 입주해 수출용 조미김, 초밥용 김을 생산할 예정이며, 협력업체로 3백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주)하이준도 인접필지에 입주한다. 이 밖에 전국 규모의 대천김(주), 대천맛김(주), 선진레이버(영), 신일수산 등이 공장 건축을 준비 중이다.

 

 

 

김 가공업체의 잇따른 입주는 대양산단이 물김 등 각종 수산물 원재료 확보에 전국 어느 지역보다 용이하고, 각 필지 별로 해수와 광역상수도가 공급돼 위생적인 제품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산단을 관통하는 서해안고속도로를 필두로 무안국제공항, KTX, 목포신항 등 육해공을 원활하게 연결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상해와 국내 최단거리 등 입지가 우수하다.

대양산단은 981억원이 투자되며 60여개 가공공장과 5층규모의 냉동창고, 창업 및 무역지원센터 등을 갖추는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국립 김 연구소' 건립, '국제 김 거래소' 유치도 계획하고 있다.

목포시는 김 산업 호황과 수출 증가세로 수산식품 기업의 분양 문의가 잇따르고, 대규모 김가공업체도 입주를 타진하고 있어 식료품제조업 입주 가능용지를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연관 기업 등 유망 강소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양산단은 현재 분양대상 107만㎡ 중 46만㎡가 분양돼 43.04%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수산식품 등 57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17개 기업이 현재 공장을 가동 중이며 11개 기업이 신축 중이다. 이 밖에 29개 기업이 금융 및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