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푸른 산림욕장
삶을 마주하거나 자신을 돌아보기 시작할 때 사람들은 서울대공원 산림욕장을 찾는다. 서울에는 산이 참 많다. 사방이 푸르고 기운차니 먼발치의 위안이다. 하지만 정작 걸음 닿기 쉽지 않아 마음을 닫는다. 즐겁다기보다 오르는 버거움이 더 크게 느껴지니 그 높은 산길을 오를 여력이 없다. 서울대공원 산림욕장은 조금 다르다. 산림욕장이지만 ‘숲길’이다. 정상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능선을 따라 걷는다. 연약한 영혼도, 나약한 육신도 모처럼 조금은 욕심을 부려봐도 좋겠다.숲길이지만 또 먼 길이다. 산림욕장의 숲길은 샛길을 포함해 약 7.4킬로미터에 이른다. 서울대공원을 병풍처럼 두른 청계산의 능선이다. 일주에는 두 시간 30분에서 세 시간 정도가 걸린다.
입장료 없이 간만에
동물원 구경까지 ㅎ
동심으로 돌아간~~~
부드러운 흙 길
다양한 나무가 우거진 울창한
삼림욕을 즐기며
아기자기 이어지는 담소
오븟했던 산행!!
출처 : 54년 말띠
글쓴이 : 땅박사(허기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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