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發 해킹 경보]①북한 해킹 공격, 핵보다 더 위험하다
북한의 해킹 공격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지스함과 잠수함 설계도 등 우리나라의 군사기밀도 해킹의 표적이 됐다. 북한의 핵무기보다 해킹이 더 당면한 위협이라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이 국군 기무사령부와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4월 북한에 해킹을 당해 내부 자료 4만여 건이 유출됐다.
유출된 자료에는 1급에서 3급 군사기밀 60여 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엔 이지스함과 잠수함 설계도, 전투체계 자료 등도 있었다고 한다. 만약 전투가 벌어진다면 우리 군에 실제 위협이 될 수 있는 내용이 고스란히 북한에 노출된 셈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22일(현지시간) '북한 사이버 공격의 힘'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북한 해킹 공격의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NYT는 "북한의 해킹 기술은 핵전력보다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이는 북한과 같은 고립된 전체주의 국가에게는 완벽한 무기"라고 했다.
NYT는 또 "핵무기도 미국과 아시아 동맹국에 엄청난 위협을 가하지만 김정은은 핵무기를 쓰면 북한에 종말이 올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며 "사이버 무기는 사실 부인이 가능하고 활용 범위가 넓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해킹 기술은 실제 우리의 일상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월 전 세계를 강타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가 대표적이다. 5월12일 시작된 이 공격으로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23만 대 이상의 컴퓨터가 감염됐다. 공격은 스페인, 영국, 러시아 등에서 처음 시작됐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국내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브래드 스미스 사장은 지난 14일 영국 ITV와 한 인터뷰에서 북한이 워너크라이 공격의 배후라는 "아주 강한 확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NYT는 북한이 1990년대부터 사이버 공격 역량을 키웠으며 양성한 해커들이 6000명이 넘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또 이 같은 북한의 해킹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인도 등 북한 해커들이 작업하는 나라들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북한의 해킹에 눈을 감는 것은 북한과 공법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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