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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철부지없던 나의 연애 시절이 새삼 생각이 나네~!!

여행가/허기성 2006. 4. 11. 07:42

 

침묵으로 일관하던  봄의대지에 생명의 움트임이 있고,

 

수액이 오른 나무에도 연핑크빛 실루엣이 드리워질때면,

 

봉긋하게 물오른 처녀가슴처럼, 나의 핑크빛 연애시절이

 

물안개처럼 피여오른다.

 

두갈래머리 여고시절의 교복을 벗어버리고, 대학 일학년에 갓 입학하고였다.

 

여고 동창생들이 꿀꿀이 모임이 일요일에 있다고하여서

 

부랴부랴 집으로 내려왔다.

 

지금도 잊혀지지않는 그 넓은 대도다방에서 오후에

 

내 일생일대의 사건이 벌어졌다.

 

 

 

 다방 중앙테이블에 자리잡고 앉아 참새들처럼 조잘조잘,재잘재잘~~~~

 

그때,반대쪽 테이블에 앉아있던 해군 장교 다섯명이 자꾸 우리를 쳐다보넹~~

 

즉,장교들의 레이다망에 우리는 포착되어서, 울 신랑이 자겁하러 오는것이었다.

 

해군장교회관에서 카니발이 있는데, 파트너가 부족해서 그러니, 같이 가자고

 

제의를 하넹~~~

 

한번쯤 고무줄모양 튕기다가, 우리들은 서로 의논해서, 오빠야들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런디...울 친구중에 가스나들이 뻑~하면 모인다고 ,친구 오빠가

 

그날따라 외출하는 여동생의 구두를 감추어버려서,

 

그 친구는 할수없어서 엄마 고무신을 신고나왔넹~~~~!!

 

어쩐디여~~~ 그래도, 달달~~ 흰고무신 신고, 오빠야들 카니발에

 

따라 나섰네영~~!!

 

 

 

 

띰띰도하고, 사회초년병인 우리들은 신기하고,호기심이 많아서 오빠야들

 

뒤따라서 쫄래쫄래~~~ 웃으면서 장교회관까지 따라갔다.

 

키큰 친구는 키가 작은 장교가 자기 파트너가 안되었으면했고,

 

나는 자겁을 하러온 장교가 마음에 들지않아서 파트너가 되지않기를 바랬다.

 

흐미~~그런데, 한창 카니발이 진행중인 장교회관 문앞에서 파트너가

 

줄을 선대로 그냥,어영부영~~~~ 정해져부렀네~~~!!

 

코가 완전히 꿰였다~~!!ㅎㅎㅎ

 

 

 

 

여고 갓 졸업한 그시절에는 솜털이 보송보송,

 

오동통한 너구리같이 해가지고,순하디 순한 양이였당~~

 

제가 한말이 아니고, 울신랑의 말이였습미더~~ㅎㅎ

 

안되었으면 했던 울신랑이 내 파트너가 되어부렀다~~

 

알고보니, 한국해양대학 출신의 장교들의 카니발이였다.

 

 

 

내친김에 파트너 짝지어서 앉아서 주어진 시간을 기분좋게 놀자고~~

 

게임도 하고, 벌칙으로도 허슬춤도 추고 했더니, 선물을 그날 주넹

 

부러워하는 친구들의 눈길을 받으면서 네모난 선물에 호기심이 발동하여서

 

살짝, 옆으로 앉아서 한쪽 귀퉁이만 뜯어보니~~~ 여성 생리대인 [ 후리덤]이넹

 

우씨~~~~~~~~~!! 우째 알고서리~~~ ㅋㅋㅋ

 

 

여섯명이 따라가서, 두 친구가 해군장교랑 그후의 만남이 이어졌네요~~

 

키가 아주 큰 우리 친구는 눈썹이 진하고 이쁘장하고, 키가 작은 장교랑

 

데이또 상대가 되엇고, 저는 자겁하러 온 장교랑 데이트가 이어졌어요~~

 

인연은 묘하지요~ 그뒤로 울 친구는  정이 들 무렵,

 

서로 같은 성씨의 동성동본이라서, 아쉽지만,헤어졌어요~~~

 

 

 

자겁하러온 장교랑 저와 인연이 되어서 처음이자 마지막의 사람이 되었네요~~

 

전화걸려올때면 성우목소리보다 더 좋아요......

 

그리고 긍정적이고, 배려해주는 따뜻한 마음에 끌렸고,

 

내가 없어도 친구들과 함께,

 

울집에 쳐들어와서는 한바탕 고스톱치고, 훌라하고

 

어머니~~밥 좀 주시어요~~~하고 빈대 붙더래요~~~ㅎㅎ

 

 

 

전북 군산 면.리 출신이라서 이것저것 가리지않고, 밥숟가락이 부러지도록

 

먹는 모습에 어머님은 반했던것 같아여~~~!!

 

그것도, 다 점수얻기위한 것이였지만, 뜸들이는 메주에 코를 박고 자는 모습에

 

마음에 더 들었다고 하시넹~~!!

 

지금도 해양대 출신인 그때의 친구들이

 

아직도 군제대를 하지않았느냐고 한대요~~~~ ㅎㅎㅎ

 

 

푸르름이 짙어져가는 계절이 오면 문득, 그때가 생각이 나네여~~

 

울님들께서는 연애시절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정략 결혼이였나요~~? 히힛~~ 아님, 찐~~한 연애를 하셨나요?

 

선보고서 일생을 해로하자고 약속을 하셨는지요~~~?? 궁금합니더

 

이야그 보따리 풀어보셔요~~~~~~~~!!

 

 

***나오미[벚꽃님]***

 


 


출처 : 표현하는 여자는 아름답다~!!
글쓴이 : 나오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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