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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부동산] "집값 담합 수도권 전역 확산"

여행가/허기성 2006. 6. 8. 13:05

아파트 값을 올려받기 위한 부녀회 담합행위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뱅크는 올해 들어 가격이 급등한 아파트 단지와 담합행위로 인한 중개업소 피해사례를 모니터링한 결과, 이같은현상이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노골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양시 토당동 P아파트 단지는 4월까지만해도 3억8천만원 선이었던 53평형이 부녀회의 요구로 호가가 5억원까지 올라있고, 고양시 화정동의L아파트도 부녀회의 요구로 시세가 20-30% 정도 올라가 있는 상태입니다.

이와관련해
건설교통부는 금명간 부녀회 담합 등에 대한 제재 방안을확정, 발표할 예정이라며 섣부른 추격 매수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 거래가보다 최고 40%까지 상향조정 요구도

- 비협조 중개업소 왕따, 허위매물 내놓고 시세 조정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아파트 부녀회의 집값 올리기 담합 행태가 갈수록 대담해지고 조직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변 중개업소에 정상 시세보다 최고 40% 이상 높은 호가를 제시하라며 종용하는 것은 물론 부동산 시세를 집계하는 부동산 정보회사에 시세 조작을 요구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중개업소에 허위 매물을 ‘내놓고 거둬들이기’를 반복하면서 시세를 올리는 행위가 있는가 하면 지역내 최고가 아파트를 기준으로 막무가내로 집값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는 비상식적인 행위도 벌이고 있다.

부동산 시세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뱅크는 8일 “최근들어 부녀회의 가격담합 행위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노골화 조직화하고 있다"며 "외지 매수자들의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집값, 부녀회가 결정한다 = 경기도 화정동의 H 아파트는 최근 집값 정상화추진위원회를 만들었다. 이들은 우선 평형별 호가 가이드라인에 손을 대 매매가보다 40% 높은 시세를 제시, 주변 중개업소가 울며 겨자먹기로 요청을 받아들였다.

시세 모니터링팀까지 자체적으로 만들어 주변 중개업소들이 인터넷에 올리는 시세를 점검하고 가이드라인 아래로 가격을 제시하는 중개업소에 항의하고 있다.

또 고양시 주엽동의 K아파트는 “최소한 50평형이 10억원은 가야한다”고 주민들이 담합한 뒤 작년 4월 5억원이었던 50평형 시세가 9억원까지 치솟았다. 바로 옆 토당동 P아파트 단지의 경우 부녀회가 53평형 가격을 5억원으로 올리도록 요구, 4월까지만해도 3억8000만원선이었던 호가가 현재 5억원을 넘고 있다.

◇옆 단지만큼 올려라 = 서울 양천구 목동의 K아파트는 200가구 미만의 나홀로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신시가지 1,2단지 값이 많이 올랐으니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맞춰야 한다’는 항의가 빗발쳐 주변 중개업소가 시세를 조정했다.

A 중개업소 관계자는 “목동 신시가지 1,2단지는 수천세대의 대단지이고, 교육여건도 뛰어나 가격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녀회 등쌀에 (가격 조정에) 동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실제 거래 의사 없이 호가만 높여 부르는 비딩족(bidding, 경매꾼)도 아파트 가격을 왜곡하고 있다. 이들은 팔 생각이 없으면서도 시세보다 1억~2억원씩 높은 가격에 매물은 ‘내놓고 거둬들이기’를 반복하면서 시세 올리기에 가세하고 있다.

경기도 부천 중동 E아파트는 거래가 없는 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오른 케이스다. 현지 B 중개업소 관계자는 “집을 팔지도 않으면서 매물을 시세보다 3000만원 가량 높게 내놓고, 매수자가 나서면 매물을 걷어 들이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집 팔려면 부녀회 거쳐라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 A아파트는 매물을 내놓을 때 반드시 부녀회를 거치라는 반협박성(?) 안내가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 또 주엽동 D 아파트 역시 주민들이 담합하여 아파트를 적정 수준 이하에 내놓지 않기로 결의했다.

중개업소를 호응도에 따라 ‘추천’ 업소와 ‘비추천’ 업소로 구분하고 있는 곳도 허다하다. 용인시 보라동 S아파트 주변 중개업소는 주민들의 시세 상향 조정 요구에 응하는 중개업소에만 매물을 내놓고, 그렇지 않을 경우엔 아예 ‘왕따’를 시키고 있다.

현지 U공인 관계자는 “부녀회 등이 나서 거래 가격을 통제하는 상황”이라며 “부녀회에 한번 찍히면 거래는 사실상 힘들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뭉쳐야 올린다 = 부녀회의 집값 담합은 온라인을 통해 지역 단위로 조직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주민들이 뭉쳐 서로의 집값을 비교하거나 매매가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많다

부동산 정보업체에 시세를 제공하는 중개업소들을 타깃으로 정해 시세 조정 압력을 행사하는 경우도 흔하다. 경기도 군포시 오금동 S아파트의 경우 해당 동대표가 부동산 정보업체에 시세 상향 조정을 요구해, 각 시세 정보업체가 협의를 통해 시세 자체를 삭제했다.

서울 도봉구 H 아파트 역시 부녀회가 중개업소에 압력을 행사해 주변 중개업소가 아예 시세 모니터를 포기하기도 했다. 현지 C공인 관계자는 “부녀회 담합과 항의가 너무 심해서 부동산 상호와 전화번호, 시세를 (부동산 정보업체에) 빼달라고 했다”며 “거래 문의보다 시세를 높여달라는 항의 전화가 더 많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출처 : 나누는 "삶"허기성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허기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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