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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눈"

[스크랩] 그녀에게 보내는 섹스 경고

여행가/허기성 2006. 7. 29. 08:10


나 A형이야, 꼭 그렇게 정색을 해야 했니?
나, 니가 처음인 거 알지? 난 너랑 섹스하면서 여전히 쑥스럽고 조금은 부 자연스럽고, 그랬어. 너랑 섹스 할 때 새로운 체위를 시도한 거, 나름대로 굉장히 용기를 낸 거였다구. 그런데 갑자기 니가 정색하니까 되게 당황스럽더라. 가끔 좀 따라와주면 안 되는 거니?

자꾸 웃지 말란 말이야

내가 애무할 때마다 자꾸 간지럽다고 밀쳐내는 너. 정말 김새는 행동이란 거 아니? 무드 있게 섹스를 시작하고 싶은데 자꾸 깔깔대는 너 때문에 더 이상 진도를 나갈 수 없는 상황이야. 친구들의 얘기는 너무 화려해. 난 그 사이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고. 언제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나는 너무 슬프다.

그만! 이라는 말, 이제 그만! 하면 안 되겠니 ?

맛보기만 보여줘서 내 애간장을 태우려는 의도적인 행동이 아니길 바래. 왜 냐면, 중간에 ‘그만!’을 외치는 게 반복될수록 섹스 무드는 망가져가거든. 완전 역효과라고 말할 수 있지. 섹스도 사랑하는 사람 사이 의 커뮤니케이션인데 너무 일방적으로 네 기분만 생각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샤워할 때 머리도 좀 감을래?

너를 살포시 안는 그 순간! 솔솔 풍겨오는 냄새의 원천은 바로 니 머리카락 이었던 것 같다. 원래 여자들은 샤워하면서 머리 안 감니? 아니면, 아예 샤워를 안 하는 거야? 내가 아무리 흥분 상태에 이르렀다고 해도, 냄새 나는 너와는 도저히 섹스하기 힘들어.

제발 반응 좀 보여줘!

신음 소리를 내는 게 너에게는 쑥스러울 수 있다는 거 이해해. 그렇지만 무 표정한 얼굴로 가만히 누워 있는 너를 보면, 가끔 나무토막과 섹스를 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어. 그런 너에게 “좋다면 표현 좀 해줘” 라는 말은 차마 할 수가 없더라. 난 네가 좋아해야 더 좋아져. 알지?

적극적인 건 좋은데, 갑자기 내 위로 올라오진 마라

여전히 남자는 리드하길 좋아해. 특히 ‘섹스’에 대해서는 더욱더! 조금은 쑥스러워하는 모습이 귀엽고, 속는다는 거 알지만 순진한 척하는 여자가 좋아. 니가 침대에서 갑자기 적극적으로 나오면 남잔 움찔할 수밖에 없다고. 정상위로 시작한 지 5분도 안 돼서 갑자기 올라타버리는 너! 굉장히 부담스러워.

내 얼굴 뚫어지겠어!’

‘눈으로 말해요’가 가끔 통하지 않는 영역이 있는데 그게 바로 섹스야! 어떤 여자들은 심지어 불 끄고 하잔다던데 넌 어쩌면 섹스할 때마다 그렇게 내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니? 자꾸 신경 쓰여서 집중할 수 가 없잖아.

아줌마랑 섹스하고 싶은 남자 있으면 나와 보라 고 해

순간 난 내 귀를 의심했어. 차라리 내가 한 트림이었으면 좋았을걸. 함께 섹스까지 하는 사이에 너에 대한 환상 따윈 별로 없어. 그렇지만 순간 너의 이미지는 아줌마로 바뀌어버렸어. 아줌마랑 섹스하고 싶은 남자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섹스 전후에는 담배 좀 참으면 안 될까?’

니 손가락 사이에 있는 담배. 그건 정말 싫어, 싫다고! 섹스가 끝나고 곧바 로 담배를 무는 너의 모습을 보면,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싹 달아나니까! 그리고, 곧바로 키스할 건데 담배 피우는 건 예의에 어긋난 다고 생각하지 않니?

그건 괴성이야

감정 표현에 너무 소극적이어도 재미없겠지만, 너무 ‘적극적으로’ 소리를 질러대는 너 때문에 신경이 쓰여. 난 너랑 섹스를 하지만, 밥도 같이 먹고 영화도 보잖아! 여자친구와 섹스를 하는 건지 포르노 배우 랑 섹스를 하는 건지 헷갈릴 정도라면 정말 곤란해!

얼굴의 두꺼운 그 파우더는 좀 지워라

섹스할 때 화장 좀 지워줬으면 좋겠어. 특히 손으로 긁으면 갈라질 듯한 두 꺼운 화장만은 제발! 파운데이션이나 파우더 맛은 그리 좋지 않다구

출처 : "재태크 전문가" 나누는 "삶"
글쓴이 : 땅박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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