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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 집 산 사람들 ‘추운 겨울’

여행가/허기성 2007. 11. 18. 20:51

[한겨레]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연 8%를 넘어섰다. 시중 자금이 주식과 펀드로 몰리면서 은행에서 주택 자금을 빌린 사람들에게 불똥이 튀고 있다.

외환은행은 19일부터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6.87~8.02%로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0.03%포인트 올린 것이다. 우리은행(연 6.28~7.78%), 신한은행(6.38~7.78%), 국민은행(6.04~7.64%)도 이번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03%포인트씩 인상하고, 하나은행은 6.69~7.39%로 0.04%포인트 올린다.

지방은행들 가운데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이미 9%를 넘어선 곳도 있다. 대구은행의 최고 금리가 지난 10월 중순 연 9%를 넘었고, 경남은행·광주은행·부산은행은 연 8%를 넘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등하면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도 급증하고 있다. 한 예로 외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는 3년 전인 2004년 11월19일 연 6.31%였다. 만약 당시 신용도가 높지 않아 최고 금리로 1억원을 빌렸다면, 연간 이자 부담이 3년 사이 631만원에서 802만원으로 171만원 늘어나게 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이처럼 급등하는 것은, 은행들이 주식과 펀드로 자금이 빠져나가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시디(CD·양도성예금증서)를 경쟁적으로 발행하면서 시디 금리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시디 금리는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데, 지난 16일 시디 91일물 유통수익률이 5.39%까지 오르며 6년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