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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역 일대 제2테헤란밸리로

여행가/허기성 2007. 12. 10. 22:38
12/10 18:35   [매일경제]
서울 관악구 봉천역 일대가 고층 호텔, 컨벤션센터 등이 밀집한 '제2의 테헤란밸리'로 거듭난다.

이 일대 7만5000㎡가 최고 70m 호텔 및 컨벤션센터, 로스쿨 전문학원 등이 들어서는 '특별계획구역'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관악구는 10일 봉천지구 55만4990㎡ 가운데 봉천역 주변 일대 7만5000㎡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봉천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을 발표했다.

지구단위계획은 봉천역을 신림역과 서울대입구역 양핵 집중형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봉천역 일대 7만5000㎡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관악구는 지난 10월 신림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와 11월 봉천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결정안이 서울시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이번 특별계획구역 지정을 통해 '신림역~봉천역~서울대입구역'에 이르는 상업중심 벨트를 형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계획에 따르면 구역 내 제3종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하고, 건축 용적률을 최고 400%, 높이 제한은 최고 70m로 완화한다.

특별계획구역은 11개 블록별로 나뉘어 각각 개발 콘셉트에 맞춰 개발된다.

주거ㆍ상업시설 2개 블록에는 주상복합, 관광호텔, 학원, 관람ㆍ집회시설, 전시시설, 판매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컨벤션센터ㆍ호텔 블록에는 국제회의 및 대규모 학술대회 유치가 가능한 호텔과 관람ㆍ집회시설, 전시ㆍ판매시설 등을 유치한다.

학원ㆍ연구시설 블록은 기존 신림동 고시촌을 흡수하는 로스쿨 전문학원을 유치해 기존 고시촌의 명맥을 잇는 대단위 학원벨트로 조성될 계획이다.

김효겸 관악구청장은 "봉천역 주변에 호텔, 컨벤션센터, 로스쿨 전문학원이 들어서게 되면 제2의 테헤란밸리와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서울 서남권 경제 중심지이자 관악의 랜드마크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