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9,000가구 분양… 중대형 3.3㎡당 1,000만∼1,100만원
광교, 중소형 물량 많고 4월부터 2,600가구 순차적으로 공급
판교 이달 948가구 '분양가 저렴'·파주교하 상반기 780가구
국토해양부가 올해 수도권 공공택지에서의 전매제한 기한을 기존 3~7년에서 1~5년으로 2년씩 줄이기로 하면서 신도시를 비롯한 택지지구의 인기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매제한 기간이 3년인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입주 뒤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하면 전매제한 기간 3년이 경과한 것으로 보는 규정 때문에 입주 후 바로 매매가 가능하다.
올해 신도시에서는 판교를 비롯해 광교, 파주 교하, 김포 등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신도시는 공사 기간이 길다는 점만 제외하면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이 계획적으로 들어서는데다 간선 도로망과 지하철 등이 잘 갖춰져 생활이 매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
올해 김포 한강신도시를 포함해 판교, 광교, 파주 교하 등 4개 신도시에서 분양 예정인 주택은 총 1만2,807가구다. 이 중 한강신도시에서 분양 계획이 잡혀 있는 물량은 9,093가구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한강신도시의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000만~1,100만원 수준이다. 한강신도시는 지난해 부동산 경기침체 영향으로 청약 및 계약률이 다소 부진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물량이 대거 올해로 미뤄졌다. 현재 인근지역의 시세는 3.3㎡당 1,100만~1,200만원 사이. 한강신도시는 당첨자들의 청약가점이 낮기 때문에 수도권에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청약해볼 만한 곳이다. 김포 거주자에게 30%가 배정되고 나머지 물량은 수도권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한강신도시는 서울도심과 26㎞ 가량 떨어져 있어 진출입이 쉽다. 지금은 해당 지역 대부분이 농경지 및 구릉지로 형성돼 있지만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와 발산지구의 개발이 완성되면 이들 지역과 함께 서부권의 중심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강신도시에서는 9개 사업지 중 6개 사업지가 상반기에 일정이 잡혀 있으며 중흥건설ㆍ화성산업ㆍ우림건설 등 8개 건설사가 시공사로 참여한다.
▦광교신도시
광교신도시는 경기 남부권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지난해 처음 분양했던 울트라 건설의 '울트라참누리'의 경우 높은 청약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일부가 미계약 물량으로 남았지만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 언제든 재조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광교신도시는 과밀억제권역인 수원과 비과밀억제권역인 용인 지역으로 나눠져 있다. 과밀억제권역은 전매제한 기간이 3~5년, 비과밀은 1~3년이기 때문에 용인 지역의 분양 물량에 보다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올해 분양이 예정된 물량은 용인 지역 700가구, 수원 1,986가구다. 용인지방공사는 용인 지역 A28블록에서 700가구에 대한 청약접수를 6일부터 받고 한양 등이 짓는 수원 물량은 오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특히 은평, 위례신도시는 공영개발 원칙에 따라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이 전량 청약저축자에게 공급됐지만 광교는 청약 예ㆍ부금자가 분양 받을 수 있는 중소형 물량이 많은 게 특징이다.
광교신도시는 서울시 경계에서 19㎞ 거리에 있고 수원 동북부와 용인 서북구에 걸쳐 있다. 신도시를 중심으로 영동고속도로, 국도 43호선이 지나가고 경부고속도로, 국도1호선이 동ㆍ서 측에 접해 있어 가까운 도시로 이동이 편리하다.
▦판교ㆍ파주 교하신도시
2006년 이후 공급이 시작된 판교신도시와 파주 교하신도시에서도 막바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판교 A20-2블록에서는 이 달 중으로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이 948가구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번 물량은 2006년에 분양된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고 입주시 주변 환경이 좋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신분당선 판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등도 가까이 있다.
파주 교하신도시 A4블록에서는 한양이 85~148㎡형 780가구를 상반기 중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 일대에는 제2자유로, 제2외곽순환도로, 경의선 복선전철 운정역 등이 개발될 예정이어서 교하신도시의 교통여건은 한층 좋아지게 된다.
교하신도시는 서울 도심에서 25㎞가량 떨어져 있고 인근 지역에 파주LCD 지방산업단지 등 7개 산업단지가 들어서 있다. 다만 교하신도시보다 서울 도심에서 가까운 일산 구산동 일대에 경기도가 신도시를 추진하고 있어 수요가 분산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판교 임대아파트, 보증금 내려갈까?
경기도 판교신도시 임대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임대보증금을 내려달라"고 반발하며 시행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5일 판교임대아파트연합회에 따르면 판교A11-1블록 로제비앙2단지아파트 입주예정자 103명은 지난해 12월 30일 시행사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채무부존재확인소송을 냈다.
주변 시세와 비교해 비싸져…인하 요구
이들은 "우리가 입주하게 될 아파트(105.8㎡ 기준)는 법적으로 주택가격의 50%인 1억4천만원을 임대보증금으로 책정해야 하나 90%인 2억4천만원으로 잘못 책정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는 주변 지역 시세를 고려해 산정하도록 임대주택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만큼, 우리 아파트도 인근 분당지역 아파트 시세를 고려해 임대보증금 1억원에 월 임대료 58만원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로제비앙2단지아파트 외에 지난달 31일 입주가 시작된 부영사랑으로아파트 입주예정자 80명과 내달 20일까지 입주하는 대방노블랜드아파트 입주예정자 70명도 같은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한 가구당 22만원 가량의 소송 착수금을 모았다고 판교임대아파트연합회가 밝혔다.
주택업체vs입주예정자, 입장 차이 커
이 연합회 관계자는 "현재 아파트 시행사와 성남시를 상대로 불합리한 임대료를 낮춰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으면 곧바로 소송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주변시세가 하락한 부분을 반영해 임대료를 산정할 것을 주택사업자에게 권고하고 있지만 입주예정자들과의 입장차가 워낙 커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판교임대아파트연합회는 올해 5월까지 입주하는 부영사랑으로아파트 371가구, 대방노블랜드아파트 266가구, 모아미래도아파트 585가구, 로제비앙2단지아파트 470가구 등 민간 공공임대아파트 4개 단지 1천692가구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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