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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112층 제2롯데월드..인근 집값 술렁일 듯

여행가/허기성 2009. 1. 8. 06:15

 

정부가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제2롯데월드(조감도) 건설계획을 사실상 허용함에 따라 롯데그룹의 최대 숙원이 풀리게 됐다.

롯데측은 이번 행정협의조정회의에서 제2롯데월드 신축시 최대 쟁점사항인 서울공항의 비행안전을 위해 동쪽활주로 방향을 약 3도 변경하는 방안을 공군과 롯데가 협의해 다음 회의에 보고하도록 함에 따라 활주로 방향을 조정하는 데 드는 500억∼1000억원가량의 비용 부담 협의를 위해 곧 공군측과 접촉할 예정이다.

협의가 제대로 진행될 경우 오는 5월께면 제2롯데월드 건설사업이 착공될 수 있을 것으로 롯데측은 내다봤다. 이에 앞서 롯데는 제2롯데월드 건설을 위한 설계와 교통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작업을 모두 마친 상태다. 따라서 행정협의조정회의 절차만 끝나면 서울시의 인·허가를 거쳐 곧바로 착공이 가능하다고 롯데측은 설명했다.

롯데측은 특히 제2롯데월드사업이 본격화되면 공사 중 연인원 250만명, 완공 후 2만3000명의 상시고용이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은 절차는
롯데는 행정협의조정회의의 결정에 따라 곧바로 공군측과 협의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롯데 관계자는 "동쪽활주로 방향 변경에 필요한 비용과 조치를 공군측과 적극 협력해 결론 낼 것"이라며 "
행정협의조정위원회의 의견을 바탕으로 서울시에서 건축허가가 재개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미 미국의 설계회사인 SOM사로부터 지하 4∼지상 112층(높이 555m) 규모의 제2롯데월드 설계와 교통환경영향평가를 마친 상태다. 따라서 롯데측은 당초 설계안을 일부 변경해 서울시에 건축심의와 건축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통상 건축심의와 허가에 걸리는 기간이 5∼6개월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5월 중에 착공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롯데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8월에 저층부에 대해서는 건축허가를 받아놓은 상황에서 고층부에 대해 추가로 건축 변경 허가를 받아야 할지 아니면 일률적으로 다시 받을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떻게 지어지나
서울 송파구 신천동 일대에 지어지는 제2롯데월드는 지하 4층, 지상 112층에 달하는 원통형 초고층 건물이다. 총 사업비는 1조7000억∼2조원 정도이며 오는 5월 착공해 2014년 5월 완공 예정이다. 제2롯데월드는 연면적만 60만7800㎡에 달하며 이곳에는 쇼핑몰, 6성급 호텔, 오피스, 면세점, 전망대 등 각종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지하 3층 일부∼지상 6층 일부에는 2만9200㎡ 규모의 해외 유명백화점이 입점한다. 더불어 지하 3층 일부∼지상 11층 일부 5만6900㎡에는 멀티플렉스, 테마카페, 게임센터 등 영패션시티가 자리잡는다. 1만3300㎡의 초대형 공연시설도 들어선다. 상층부 28만300㎡에는 250실 규모의 6성급 호화 호텔과 오피스, 피트니스클럽, 면세점 등이 자리잡게 된다.

■주변 집값 영향은
제2롯데월드 건립 확정 소식에 따라 송파구 집값도 술렁일 전망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이 소식이 알려진 후에는 인근 아파트 매물이 회수되고 가격도 크게 오를 것으로 인근 중개업소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인근 잠실 주공5단지는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 아파트는 지난해 말 투기지역해제 예고로 호가가 오르고 매물이 회수되고 있는 상태여서 이번 발표로 인해 호가가 추가로 오르거나 매물이 더 귀해질 전망이다.

인근 Y공인 관계자는 "잠실5단지는 물론이고 인근 잠실우성, 신천동 장미, 미성아파트도 후광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어느 정도 호가에 반영됐지만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전·송파·잠실본·석촌동 일대 단독주택지의 개발압력도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