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처가는 아주 평범한 집안입니다.
장인 어른께서는 은퇴하시고 의왕청계에서 텃밭 가꾸시면서 소일하시며 살고 계십니다.
안산 상록수 쪽에 아파트를 10여년 전에 분양 받으셨는데 거기에 사시지는 않으시고 그냥 쭉 전세 주고 계셨습니다.
판교 광풍불고 의왕 청계 지구 분양하실 때 몇억씩 아파트에 박아 두고 그것도 모자라서 몇억씩 빚을 지는 행위가 상식에 벗어 난 것이라 생각하셨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살지 않으실 아파트를 굳이 보유하실 필요도 없으실 것 같아서 파셨습니다.
자식들에게도 빚지지 말고 형편대로 살라고 이야기 하십니다.
예전에 700만원을 5년동안 갚으신 기억이 있으신데 그 때 빚을 안지고 사는게 얼마나 맘 편하게 사시는 지 깨달으셨답니다.
평생 근면과 저축으로 살아오신 경륜으로 아파트 값은 이미 도를 넘었고 순리대로 아파트값은 떨어진다고 생각하십니다.
저나 처남은 아이들 때문에 올해 초 산본의 소형 아파트를 팔고 조금 넓혀 전세로 옮겼습니다.
평수도 작고 시세보다 많이 싸게 내놓으니까 팔리더군요…
5년반 거주했었는데 제가 살 때 보다 2500만원 올랐더군요… 수익율은 은행이자 수준이었지만 만족합니다….
더 적은 돈으로 좀 더 넒은 집 전세(20평형대) 얻고 나머지 돈은 새마을 금고에 넣어 두었습니다.
아내에게 30평형 전세 얻자고 하니까 청소하기 힘들고 관리비 많이 나오니까 싫다고 하더군요
처남은 아이가 셋이라 수원에 있는 30평형대 빌라 전세로 이사갔습니다. 아파트 전세 보다 확실히 싸다군요
저는 맞벌이 부부로 소득은 괜찮은 편입니다.
저축 한 돈도 꽤 됩니다. 결혼하고 여행도 거의 안가고(작년, 올해 회사 콘도 다녀 온게 전부입니다.) 외식도 일년에 두어번(결혼기념일, 아내 생일때) 밖에 안하고 저는 옷도 별로 사지 않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책은 꼭 사서 보고 사람 노릇 할 때는 좀 넉넉히 합니다.
이자로 나가는 돈도 없고 맞벌이하니까 돈이 모이더군요…
하지만 이 돈을 몽땅 아파트 사는데 써 버리긴엔 넘 아깝더라구요…
그냥 경제 서적 읽으면서 모든 재화는 본질 가치에 수렴하게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믿고 살고 있습니다.
남들 아파트 부채 이자 걱정할 때 저는 은행 예금 이자 높은 곳 찾습니다.
통장에 돈이 좀 있으니까 넘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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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아고라에 들어오니 제글이 아고라 베스트에 올랐네요 ..
제글을 읽어 주시분, 추천해 주신분 댓글로 격려 해 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살겠으며, 조금이라도 베풀고 살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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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욕하시는 것은 좋으나 장인어른에 대한 무례한 표현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큰 부는 아니시나 자식들에게 손 안벌리시고 손자, 손녀들 장난감, 학용품 사주시는 재미로 사시는 분입니다.
장인 어른 말씀이 지당하십니다. 장인 어른의 뜻은 집을 사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 과도한 빚을 내어 구입하지 말라는 뜻이지요..첫째는 많은 빚을 지고 집을 구입하하면 항상 불안하구요. 하지만 재산 증식의 기회는 많아지지만...둘째는 빚이 없는 것은 항상 저축액이 있기 때문에 마음의 풍요와 여유가 있지만 재산 증식 기회는 적어진다는 것이지요~~장인 어른께서는 후자를 선택하라는 말씀이아고 생각이 듭니다.. 여유가 되면 적당한 융자받아 구입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잘 하셨네요 아파트는 땅이 내땅이 아니니 사 두어도 값어치가 없고 이자 내고 뭐 하는거 대기업 은행 좋은일 시키고 세금 나가죠 집있으면 유아 복지 해택도 못받죠 저도 그래서 님과 같은생각입니다..역시 다독을 하시니 경제에도 깨어있으시네요
그저 그나이에 조금 넉넉하게 벌수있다니 얼마나 좋은가요! 어차피 인생은 한번인건데 집 한채에 목을 매고 사는건 조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난 날에는 아파트를 재주껏 늘여가는 재미를 본 사람도 있지만....요즘 젊은 사람들은 똑똑해서 그런 미련은 안 떨겁니다. 이젠 그런 시절은 죽어도 안 올테니까요
장인 어른 말씀이 지당하십니다. 앞으로 아파트는 미래가 불분명하지요. 2가지 측면에서 생각을 하십시오. 첫째는 빚을 지고 집을 구입하는 일에는 자유가 없습니다. 항상 불안하구요. 하지만 재산 증식의 기회는 적어지구요. 뚤째는 빚이 없는 것은 항상 저축액이 있기 때문에 마음의 풍요와 여유가 있다는 것이지요~~장인 어른께서는 후자를 선택하라는 말씀이아고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아파트는 투기다단계 구조다. 너도나도 모두 투기심에 융자받아 아파트사고 집삿지 저축해서 돈모아서 구입한 사람 몇%나 될까,,, 투기바람으로 쌓아 올라간 아파트다.값이 오르니 사고 남이 돈버니 나도사고 더 오르기전에 빚내서사고 폭등공포조장하니 겁나서사고 서민은1채사고 부자는2채10채사고 투기꾼 천국된 나라다. 아파트 거품이 이제 붕괴 하려고 한다.월금아껴 내집 마련 하려고 모은 예금과전세금의 가치는 떨어지고 아파트값 폭등으로 다주택투기꾼 재산만 늘어난다,,, 집값하락으로 살기좋은 나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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