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림 57% ‘산사태’ 위험 | |
우리나라 산림의 산사태 위험이 이렇게 높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분석된 것은 처음이다.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사태 위험지 관리를 위해 남한 전체 산림 640만㏊ 중 543만㏊를 정밀분석한 결과, 전체의 56.9%인 309만㏊가 산사태 위험도 1등급과 2등급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산사태 위험등급은 기상청이 산사태 경보를 발령했을 때 실제로 일어날 확률을 4개의 등급으로 분류한 것이다. 산사태 발생확률 75% 이상인 1등급 지역은 전체의 4.5%인 24만㏊로 추산됐다.2등급(확률 50% 이상)은 285만㏊로 52.4%에 달했다.3등급(25% 이상)과 4등급(25% 미만)은 각각 41.4%와 1.7%였다. 산사태 경보는 ▲연속 강우량 200㎜ ▲1일 강우량 150㎜ ▲1시간 강우량 30㎜ 이상 조건이 모두 충족될 때 발령한다. 과학원은 지난해 5∼12월 전국 지형도, 지질도, 임지도, 임상도를 종합해 산사태 위험지 분류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구축하고 ▲경사도 ▲암석 종류 ▲수목 종류 ▲흙의 깊이 등 7가지 요소를 종합, 이번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과학원 관계자는 “산지의 경사가 길고 가파르고 퇴적암보다는 변성암이나 화성암이 많을수록 산사태 가능성이 높아지며, 흙의 깊이가 깊을수록 쓸려내려가는 토사량이 많아 위험도가 커진다.”고 말했다. 시·도별로 경북이 2등급 이상 지역 65만여㏊로 산사태 위험면적이 가장 넓은 것으로 나타났고 강원(59만㏊), 전남(40만㏊), 경남(37만㏊)이 뒤를 이었다.2등급 이상 지역의 비중은 광주가 70.9%로 가장 높았고 부산 68.3%, 전남 68.2%, 제주 65.9% 순이었다. 서울은 43.8%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과학원 관계자는 “비무장 지대와 강원도 고성 등 최근 몇년간 산불피해가 컸던 지역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면서 “산불 등으로 산림이 훼손됐을 경우 산사태 위험도가 커지므로 실제 위험지역은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것보다 훨씬 넓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원은 또 1985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산사태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동안 피해면적이 3.5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85년에는 산사태 피해면적이 206㏊였으나 지난해에는 무려 704.7㏊로 확대됐다. 윤호중 박사는 “최근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이 점차 대형화되고 있는 데다 이상기후가 반복되면서 폭우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확실한 대비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산사태 피해는 갈수록 심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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