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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비" 박지성에 일본축구팬 열광

여행가/허기성 2005. 7. 28. 22:01
가수 비,박지성에 일본 축구팬 열광
<뉴스엔=이재환 기자>

가수 비가 축구선수 박지성이 몸 담고 있는 세계 최고의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친선 경기에서 5만명의 일본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비는 28일 오후 7시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일본의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친선 경기 프리매치 쇼(pre match show) 무대에 올라 두 곡의 노래를 열창, 5만여 관중을 열광케 했다.

비는 이날 무대에서 일본 데뷔곡 ‘나쁜 남자’와 ‘잇츠 레이닝(It’s Raining)’을 불러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일본에 체류 중인 비 소속사 관계자는 28일 국제전화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투어 경기에서 프리 매치 쇼를 여는 것은 무척 드문 일이다 .수많은 일본의 톱 아티스트들이 맨체스터 측에 출연 의사를 표명했지만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가 직접 비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상의 컨디션으로 무대에 서기 위해 오늘 오전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30,31일 일본에서 단독콘서트를 갖는데 많은 팬들이 관심을 갖고 있어 비가 더욱 고무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친선경기와 프리매치 쇼는 후지TV를 통해 일본 전역에 생중계됐다. 때문에 비의 공연 모습이 일본 전역을 통해 전파를 타 그의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비는 이날 평소 팬이었던 박지성과 경기 직후 만남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는 이날 VIP석에 앉아 박지성을 응원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과 홍콩 등지를 오가며 아시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비는 30,31일 도쿄의 국제 포럼과 8월3,4일 오사카의 후생 연금 회관에서 벌어지는 첫 일본 단독 콘서트 ‘Rain day in Japan’ 투어를 시작으로 일본 시장에서 대대적인 활동을 벌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878년 창단된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최고 명문 구단으로 반니스텔루이, 호나우딩요, 웨인 루니 등 전세계 톱 클래스의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또 최근 박지성의 전격 입단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star@new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