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죽인 부동산시장… 호재지역은 웃는다 |
[파이낸셜뉴스 2005/07/28] |
정부의 8월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시 및 수도권 일대의 주택시장이 전체적으로 관망세에 접어든 가운데 강북의 일부 지역과 영등포 일대가 국지적인 호재로 아파트 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정부의 8월 집값안정 대책이 보유세 인상과 다주택자들의 주택 거래에 따른 양도소득세 차익의 대부분을 환수할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기보다는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강북구 미아동, 노원구 창동, 영등포구 양평동과 강서구 화곡동 등은 지역 개발 호재 때문에 집값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집값이 오르는 곳은 지하철 개통이나 경전철 사업, 전철 차량기지 이전 등 지역별로 국지적인 호재가 있는 대단지에 집중돼 나타나고 있다. 때문에 보유세 부담을 가진 일부 강남의 중대형 평형 실수요자가 강북으로 넘어가 이들 지역의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매수하는 데 따라 시세가 오르고 있다. 1800여가구 규모의 도봉구 창동 상계주공 19단지 35평형은 1년 전보다 3000만원, 2주 전보다 2000만원가량 오른 2억5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인근 광명부동산 관계자는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어 매물이 달리는 편”이라며 “창동이 워낙 저평가돼 있는 지역인 데다 최근 강북 개발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시세가 조금씩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1700여가구가 입주한 같은 지역 삼성아파트 32평형 역시 1년 전보다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 대책 발표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집값이 하락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상승폭이 큰 셈이다. 우성공인 이맹주 대표는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 바로 나간다”면서 “노원역 주변 철도차량기지가 빠져나가고 주변이 정리되면서 외부 사람들이 전세를 끼고 매입하고자 문의전화가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비수기라 현재는 조금 뜸하지만 다음주에는 본격적으로 오를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북구 미아동 일대도 올해 초 경전철 사업이 발표되면서 인근 집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200여가구 규모의 강북구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 32평형은 현재 2억4000만원선. 2주 사이 2000만원이 올랐다. 5327가구의 대단지인 정릉 SK북한산시티도 대형 평형 중심으로 시세가 상승했다. 이 단지 43평형은 올 초보다 5000만원 정도 오른 4억원선. 인근 서울공인 고정호 대표는 “올 초 경전철사업 발표로 인근 단지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며 “거래는 한달에 2∼3개 정도 이루어지고 매물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매수세가 조금만 살아나면 금방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등포구 양평동은 그동안 공장이 많고 교통환경이 좋지 않아 시세 상승여력이 없다가 오는 2007년 강남까지 연결되는 지하철 9호선 개통이 가시화되자 대단지를 중심으로 시세가 상승하고 있다. 양평동 한신아파트(1215가구) 34평형이 로열층 기준으로 3억3000만원에 나간다. 올 초보다 20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이다. 인근 한신공인 관계자는 “교통환경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실수요자들의 문의전화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오고 있다”며 “이에 따라 양평동 일대는 집값 하락기임에도 소폭이나마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일부 강북지역의 집값 상승에 대해 전문가들은 투기수요보다는 실제 거주 목적인 실수요 중심의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예컨대 투기적 성향이 강한 강남 재건축 단지나 강남의 일부 아파트들의 상승폭과 같이 1주일에 1억원씩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대표는 “원래 실수요 위주인 이 지역에 강남에서 건너온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지엽적인 호재를 중심으로 주거요건이 좋아지면서 시세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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