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이 강남에 버금가는 주거여건을 갖춘 미니 신도시를 개발키로 이미 부지선정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도시 유력 후보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강남지역 수요 흡수할 수 있도록 강남에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으로 후보지를 못밖은 가운데 신도시급으로 개발가능한 국공유지로 송파구 남성대 골프장과 특전사 부지, 강남 세곡ㆍ우면지구, 과천 그린벨트 및 청계산 일대 등이 손꼽고 있다.
현재 강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곳은 송파구 남성대 골프장과 특전사 부지. 송파구 거여동 특전사 부지 58만평은 서울 강남권의 노른자위 땅으로 꾸준히 이전설이 제기됐던 지역이다. 여기에 군부대 시설물인 남성대 골프장24만평을 묶어 개발할 경우 택지공급난에 허덕이는 강남권에 중대형 위주의 신도시급 아파트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관계자가 밝힌 '국공유지 활용, 신도시 건설에 필요한 기반시설 주변시설 이용'이라는 조건에 가장 부합한 지역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현재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지정된 강남구 세곡,우면지구도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세곡지구는 서울강남구의 마지막 노른자위로 강남은 물론 성남 판교와 맞닿아 있는데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송파인터체인지), 분당?내곡간 도시고속화도로(내곡IC), 지하철 3호선(수서역)과 8호선(복정역) 등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세곡동과 율현동일대 그린벨트지역을 통합하고 문정동 택지개발지구와 연계할 경우 대규모 미니신도시 조성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14만평 규모의 우면지구는 세곡지구와 더불어 강남권 대체 주거지로 일찍부터 손꼽혀 오던 지역이다. 이 일대는 인덕원과 판교, 성남을 잇는 선호 주거벨트이다.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지역도 공영개발방식을 통한 아파트단지 조성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용인시 구성읍 27만평규모의 경찰대학과 21만평 규모의 법무연수원 부지는 규모나 입지여건이 뛰어나 벌써부터 관심이 높다. 광주시 14만평 규모 노동교육원과 역시 6만여평에 이르는 성남 한국도로공사 부지와 의왕시 포일동 농업기반공사(3만평)도 주변 택지개발지구와 연계해 충분히 신도시로 개발 가능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에 반해 미니신도시 설에 흘러나오고 있는 노원구 상계동 일대도 거론되지만 지리적으로 강남을 대체하기는 역부족이며 120만평 규모의 서울공항 부지도 국방부가 이전할 계획이 없음을 밝혀 후보지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