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에 땅 기증받아 ‘돈벼락’ | ||||
[한겨레] 황우석 교수에게서 땅을 기부받은 전 서울대 부총장과 전 국회의원이 운영하는 연구소 2곳이 땅값이 오르면서 수십억원대의 횡재를 했다. 황 교수는 1989년 산림청으로부터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신왕리 일대 땅 2만2천평을 1억9460만원에 불하받았다. 황 교수는 이 땅을 목장 등으로 이용하다가, 2002년 12월 1만1천평씩 둘로 나눠 각각 송병락 전 서울대 부총장이 운영하는 신산업전략연구원과 강용식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운영하는 21세기방송연구소에 기증했다. 그때는 황 교수가 서울대 수의대 교수로 있으면서 같은해 8월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한 직후로, 그는 다음해 8월 국가과학기술위원에 위촉됐다. 황 교수가 이 땅을 송 전 부총장과 강 전 의원에게 기증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송 전 부총장은 “일류 학자인 황 교수가 이 분야(경제학)의 일류인 나를 학자로서 순수하게 존경하는 마음에서 기증한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강 전 의원은 “황 교수가 로비를 위해 땅을 기증했다는 항간의 소문은 말도 안 된다”며 “땅은 순수하게 기증받은 것으로 떳떳하다”고 말했다. 황 교수가 샀을 때 평당 9천원 선이었던 이 땅은 두 연구소에 기증할 때는 평당 20만원 이상으로 올랐고, 현재는 평당 30만~40만원을 호가한다. 주변 한 부동산 업자는 “신왕리 땅은 오산~안중으로 이어지는 대로를 끼고 있는 요지로, 현재 평당 40만원까지 거래된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당시 40억원대의 땅을 두 연구소에 기증했고, 이후 땅값이 더욱 올라 송 전 부총장과 강 전 의원 쪽은 결국 각각 30억~40억원에 이르는 돈벼락을 맞은 셈이다. 강용식 전 의원의 21세기방송연구소는 이후 2004년 12월 이 땅을 황아무개(33)씨 등 11명에게 나누어 팔았고, 이 땅은 용도가 변경돼 현재 공장들이 입주해 있다. 송 전 부총장의 신산업전략연구원은 아직 땅을 그대로 갖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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