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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부동산이 왜 움직이나

여행가/허기성 2006. 7. 16. 08:01
원주 부동산이 왜 움직이나
집ㆍ땅값 오르고 분양시장도 후끈

 
기업·혁신도시 겹호재 지역인 강원도 원주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8·31대책 영향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원주는 딴판이다.

외지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토지나 아파트값이 껑충 뛰고 있다. 분양시장도 후끈 달아 올라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하지만 주택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정부의 옥죄기 가능성이 없지 않은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아파트 매물이 없어요”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7일 현재 원주시 아파트값은 평당 292만원 선이다. 지난해 8·31대책 발표 이전보다 평당 12만원(4.3%)오른 것이다. 전셋값도 277만원으로 같은 기간 7만원 올랐다.

부동산정보협회 박준형 실장은 “강원도 전체가 양도세·보유세 중과로 약보합세나 보합세를 띠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원주시 관설동 현진 4차 31평형은 1억7000만∼1억8000만원으로 8·31대책 이후 5000만원,올들어서만 1000만원 이상 올랐다.

단구동 두산의 경우 37평형은 1억∼1억4000만원,47평형은 1억4000만∼1억8000만원으로 올들어 1000만∼2000만원 뛰었다. 단구동 S공인 신모사장은 “아파트 사려는 사람이 많지만 매물이 귀하다”며“거래가 한 건 이뤄지면 호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일산동 국제 32평형도 최근 한달 새 300만∼500만원 오른 7300만∼8500만원 선이다. 일산동 한 중개업자는 “원주에 기업·혁신도시가 들어서면 값이 오를 것으로 보고 아파트에 투자하려는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며“투자수요가 의외로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아파트 소액 투자자들도 많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비율)이 90%를 넘어 전세금에 약간의 대출만 내면 집을 살 수 있어서다. 관설동 한 중개업자는 “값이 들썩이자 횡성·평창 등 인근 지역에서도 아파트를 사겠다고 오는 사람들이 있다”고 전했다.

아파트 분양시장도 “후끈”

아파트 분양 물량도 쏟아진다. 원주지역에서 올해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준비중인 아파트는 19개 단지 1만3416가구에 이른다. 지난해(2657가구)의 5배 수준이다.

이처럼 아파트 공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원주가 지난해 기업도시·혁신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주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원주시는 기업도시·혁신도시 선정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3만여명의 인구가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외주건 김신조 사장은 “더욱이 원주는 투기과열지구에서 제외돼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기 때문에 주택업체이 눈독을 들이는 곳”이라고 말했다.

벽산건설은 이달 중 반곡동에서 33∼54평형 334가구, 현대산업개발도 같은 지역에서 33∼61평형 133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효성도 5월 중 행구동에서 34∼54평형 737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수건설·신원종합개발·삼호·경남기업등도 올 상반기 중 분양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청약 열기도 뜨겁다. 이달초 청약을 받은 행구동 금강아미움(445가구)은 평균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 개운동에서 분양한 벽산 블루밍도 경쟁률이 10대 1에 달했다.
벽산건설 관계자는 “계약직후 전매가 가능해 서울·수도권 등 외지 투자자들도 많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웃돈도 제법 붙어 거래가 된다. 행구동 금강아미움은 30평형대 기준으로 웃돈만 500만∼1000만원 붙었다.개운동 벽산 블루밍도 1000만원의 웃돈을 줘야 살 수 있다. 주택업체 관계자는 “일부 단지의 경우 3,4차례 손바뀜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시장이 달아오르자 업체들은 분양가를 슬금슬금 올리고 있다. 원주시에 따르면
벽산건설이 이달 중 반곡동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평당가는 509만∼648만원이다.

이 업체가 지난해말 행구동에서 분양한 아파트 평당 분양가보다 10만∼20만원 올린 것이다. 한 중개업자는 “분양이 잘되자 업체들이 분양가를 자꾸 올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재료 업은 땅값도 초강세

원주시 땅값은 지난해 평균 4.07% 상승한 데 이어 올 1월에도 0.86% 올랐다. 1월 땅값 상승률은 전국 평균(0.35%)의 배가 넘는 것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기업도시·혁신도시 주변을 허가구역으로 묶어 외지 투자수요 차단에 나섰지만 허가구역이 아닌 곳이 많아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봉산동의 도로변 관리지역 전답은 평당 80만~100만원,태장동 일대 전답은 평당 120만원으로 올들어 각각 20∼30% 올랐다.

원주 김모 공인 중개사는 “땅주인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지만 매수자들이 가격 부담에 선뜻 매수에 나서지 않아 거래는 뜸하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한 주택업체 관계자는 “땅주인들이 호가를 턱없이 올려 채산성이 맞지 않아 땅 매입을 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전했다.

◆이런 점 조심=원주시에선 외지인이 청약해 아파트에 당첨되기가 어렵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원주시가 청약 과열을 막기 위해 청약때 사전 거주요건을 갖추도록 했기 때문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달초 분양을 받은 행구동 금강아미움에 이어 이달 중순 분양할 반곡동 벽산블루밍도 사업승인 이후 원주에서 거주한 사람에게 청약자격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벽산블루밍은 사업승인일(지난해 11월 8일)이전에 거주한 사람만 청약기회가 주어진다. 원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분양하는 업체도 이런 사전 거주요건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 ”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분양가도 기존 아파트 보다 너무 높아 신중한 청약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원주시의 한 중개업자는 “분양가가 기존 아파트보다 최고 배이상 높은 데 입주때 금융비용을 빼고 나면 어느 정도 수익이 남을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도시·혁신도시는 2010년 이후에나 완성되고 인구 유입도 도시 완성시점에 유입될 것이기 때문에 투자를 하더라도 5년 이상 내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RE멤버스 고종완 사장은 “원주는 현재 주택투기지역이나 투기 과열지구에서 제외돼 있지만 지금 분위기라면 지정될 수 도 있다”며 “정부의 정책변화를 감안하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주지역 아파트 분양 어디서 나오나
위치
업체
총가구수
평형
일반분양
가구수
분양시기
(월)
문의
반곡동
현대산업개발
1335
33∼61
1335
3
033-765-4800
반곡동
벽산건설
334
32∼46
334
3
02-767-5274
문막읍
극동건설
450
33,39
450
4
02-2280-6202
문막읍
신구종합건설
854
35∼48
854
5
02-599-7600
단구동
중앙건설
769
33∼49
769
5
02-3271-8418
행구동
효성
657
35∼55
657
7
02-707-4533
관설동
현진
948
33∼49
948
9
031-442-6380
흥업면
두산중공업
800
30∼50
800
9
02-513-6538
봉화산
대한주택공사
522
16∼23
522
10
1588-9082
단구동
대주건설
533
34,46
533
11
062-231-2631
단계동
삼호
1140
31∼53
1140
11
080-783-3000
단계동
경남기업
510
24∼44
375
12
02-2210-0310
태장동
이수건설
1942
23∼32
1942
12
02-590-6585
우산동
이수건설
882
23∼45
192
미정
02-590-6585
태장동
금광건업
747
25∼44
747
하반기
02-3431-8211
*사정상 달라질 수 있음. 자료:내집마련정보사,각 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