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가족愛발견’ 은 25일 방송에서 이들의 아름다운 사랑과 결혼 스토리를 다뤄 시선을 모았다.
방송에 따르면 주인공 이흥렬(52)씨는 지체장애 1급의 중증 장애인이다. 2살 때 사고로 뇌성마비 장애인이 된 흥렬씨는 30세까지 집안에만 갇혀 지냈다. 다리를 움직일 수 없었기 때문.
팔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만 있었어도 스스로 삶을 마감했을 거라는 그는 하루하루 피땀 흘린 노력끝에 발가락으로 펜을 잡을 수 있게 됐고 발가락 시인으로 거듭나 제2의 삶을 살게 됐다.
그는 이제 시집을 출간할 정도로 문단에선 유명인사가 됐다. 발가락으로 쓴 시만 약 350편. 삶의 희망을 얻기 위해 발가락으로 쓰기 시작한 시는 흥렬씨에게 인생 최고의 행복까지 안겨줬다. 시인과 팬으로 처음 만난 이순희씨(44)와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하게 된 것이다.
비장애인인 이순희씨(44)는 흥렬씨를 만나기 전 이혼 경험이 있는 두남매의 엄마다. 딸 은경양(17)이 초등학생일 때 파경을 맞고 혼자 힘으로 억척스럽게 남매를 키웠다. 힘든 생활 속에서 흥렬씨의 시는 순희씨 삶의 활력소가 되었고 친구의 소개로 만나 오늘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 후로도 이들의 사랑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두 집안 모두 반대가 심했다. 무엇보다 순희씨의 두아이들에게 인정 받는 것이 가장 힘들었는데.
‘사랑은 위대하다’ 했던 가. 결국 아이들은 어머니의 사랑을 받아들였다. 아직은 낯선 사이지만 흥렬씨를 “아빠”라고 부르며 마음의 문을 열어가고 있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들의 결혼식 장면. 지난 20일 흥렬씨와 순희씨의 늦깎이 결혼식이 치러졌다. 순백색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순희씨와 턱시도를 말끔하게 차려입은 흥렬씨의 모습은 여느 행복한 신랑신부와 다르지 않아 보였다.
절뚝거리며 순희씨와 입장하는 흥렬씨의 모습이 위태로웠지만 꼭 잡은 두손은 믿음직스러웠다.
“늘 부족해서 미안하고 아무것도 해줄 수 없지만 마음만은 변치 않겠다”고 약속하는 두사람의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묻어났다.
“나의 가장 귀한 순희씨,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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