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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о부자의길

10년후 강남권의 모습은 어떻게?

여행가/허기성 2006. 9. 30. 06:45

             

 


  얼마 전 유명 경제지에서 ‘10년 후 한국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될까’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하였다.
총 응답자중 무려 66.8%가 10년 후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할 정도로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특히 서울 강남아파트 시세를 묻는 질문에서도 60% 이상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 해 눈길을 끌었다.특히 10년 후 주택시장은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가속화될 거라는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설문조사를 유추해 ‘10년 후 강남권은 어떻게 될 것인가’   나름대로 상상해 미래의 모습을 그렸으니 좋은 점만 취하시기 바란다.


◆더 광범위해진 부자촌=한국의 부자들이 주로 사는 곳은  새롭게 단장된 강남,서초,용산,뚝섬,강동,송파,목동,여의도,과천,판교,송도 일대 일대 주거지이다.

이곳에는 아예 외국인 강사가 전담하는 다국적 교육 프랜차이즈 학원이 들어섰고 입시학원도 하나 둘씩, 고액이지만 소수 정예를 목표로 단지 안에 들어와 있다.
한국의 부자들이 사는 다른 한곳은 한국의 베버리 힐스라 불리는 판교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다.
특히  IT지구에는 세계적인 줄기세포연구소 및 줄기세포 치료센터가 들어서 세계적인 석학들이 속속들이 모여들고 있다.
또한 서판교 일대에는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한국판 베벌리 힐스’로 불리우는 300가구 규모의 고급빌라가  들어서  있는데   단지가 모두 연결되어 있다.
용적률은 64% 건물 높이는 최대 4층으로 설계된 고급빌라는  주민정보센터, 카페테리아, 시청각실, 보육시설, 휘트니스센터, 스파 단지내 생태천 등 문화 친교 생활과  체육시설이 들어서 부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부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건 숨쉴 수 있는 공간,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고  교통도 편리한 판교신도시내의 고급빌라이다.
 
◆뉴시티(new city)로 거듭난 강남신도시=한강변을 끼고 있는 강남의 오래된 중층 아파트는 10년여 전 부의 상징 이였던 삼성동의 아이파크나 도곡동의 타워팰리스 같은 초고층 주거 촌으로 변모하였다.
아파트 시장은 주상복합 아파트보다 일반아파트가 강세이다.
아파트 1인당 적정 면적은  15평으로 늘어나서 60~80평 대 아파트가 아주 흔하고, 200평형대 펜트 하우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백화점과 은행들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 “vvip 마케팅’에 한창이다. 

 

◆2세대 신흥 부자들 뉴시티로 집결=강남의 부족한 택지사정과 주민들의 민원을 감안해 일부단지의 경우  용적률을 최대한  올려주었다.
아무래도 이 일대 표심을 의식한 정치인과 지자체들의 선거공약이 한몫 했기 때문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개포주공아파트와 미도,선경,우성,은마 아파트도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되어 오래 전  위용을 뽐내던  타워 팰리스와  어깨를 겨루고  있다.

평당 매매가와 주거만족도로  본다면 이들 아파트들은  타워팰리스 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도곡동에 살았던 2세대 신흥 부자들은 압구정동과 개포동과 대치동 일대의 대규모 아파트가 속속들이 뉴시티로 몰려들었다. 

 

◆부자들의 마을버스 모노레일=예산문제 때문에 당초보다 늦은 2010년경  완공된 노면전차가 강남의 도산대로를 중심으로  운행되고 있다.
1단계로 학여울역∼우성아파트∼삼성역∼코엑스∼경기고∼청담∼학동∼도산∼영동∼신사역 등 6.6km 구간으로 총  10개 역이 오래전 완공되었다.

2단계 구간은( 안세 병원 사거리∼논현로∼양재천∼학여울역)은 얼마전 새롭게 완공되었고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과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에 각각 모노레일로 연결되는 환승 통로와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었다.
모노레일 차량기지는 양재천에는 지상 3층 규모로 위용을 뽐내고 있고  주변은 공원 과  휴게시설이  조성되어 시민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지하철에 이은 모노레일 등장으로 버스사업자들은 연일 시청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기업복합도시 서초와  부자들의 놀이터가 된 잠실=지하철 9호선의 개통과 맞물려  서초구 양재동과 서초동에 각각 현대차그룹 쌍둥이 사옥과 삼성타운 등 대기업 사옥이 속속들이 들어서 2020년 현재 양재밸리가 강남역을 대체해 신흥상권으로 주목 받고 있다.


◆대규모 지하도시  등장=사업비와 잦은 설계변경으로 당초계획 보다 3~4년 늦은  2015경 지하도시가 강남대로에 건설되었다. 지하도시는 양재역(지하철 3호선)~강남역(2호선)~강남 교보타워역(9호선)~논현역(7호선)을 잇는 3km 구간에 폭 40m,지하 5~6층 깊이의 연면적이  20만평에 이른다.

삼성타운과 롯데타운이 들어서고,신분당선이 개통되어 강남역 일대 유동인구가  일찍 포화상태를 맞았으나 해외자본유치와 민간자본을 유치하여    건설된  지하도시가 일정부분 흡수해 주었다.   

캐나다 몬트리올의 '언더그라운드 시티'와 같이 보행로를 중심으로 양측에 다양한 상업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서 있어 젊은이들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지하도시와 삼성타운,롯데타운의 등장으로 강남역은 심각한 교통정체에 빠져들어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반포천=동작역에서 강남고속버스터미널까지 걸쳐 있는 반포천이 물고기와 다람쥐,청딱다구리가 뛰노는 생태하천과 시민들의 자연체험 학습장으로 거듭났다.

얼마전에는  1급수에서만 서식한다는 물고기인  꺽지를 비롯, 잉어 붕어 등이 심심치 발견되어 화제가 되었고 반포천을 배경으로 하는 10부작 자연 다규멘터리도 제작되고 있다.    

지하철 9호선인 교보타워역 에서  공항까지 딱 30분 정도에 걸리고  정자 → 판교 → 강남역을 20분대에 오가는 신분당선도 개통  되었다.

◆부자들의 놀이터 잠실=입주한지 10년을 갓 넘긴 아파트 단지로  대표되는 잠실은 성남 서울공항의 비행 안전 문제로 차질을 빚어온  초고층 '잠실 제2 롯데월드' 가 당초보다 규모를 축소한 끝에  5년간의 공사 기간 후    모습을 들어냈다.


지상 100층이 넘는 이  빌딩에는  백화점 호텔 쇼핑몰 사무실 등이 들어서 있다. 제2 롯데월드가  건설중일 때 극심한  교통난이 일어 민원소지가 되어 잠시 공사가 중단되었지만 잠실아파트 이면도로를 1.3km 연장해 다른 도로와 연결하고 진입차량이 기존 도로에서 정체되지 않도록 사업지 내부에서 진입차량의 교통량 대부분을 처리했다.

또한 서울시와   롯데측은 잠실 사거리 근처 송파대로 지하에 대중교통 환승센터를  만들어 교통민원을 최소화 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제2롯데월드 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여.야 정치인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15년전 입주한  갤러리아 팰리스와 롯데캐슬 골드에 사는 부자들이 대거 최첨단 아파트로 환골탈태한 이곳으로 하나 둘 이주를 준비하고  있다.

20년전에 송파구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에서  롯데캐슬 골드나 갤러리아 팰리스로 옮겨왔다.지금은 입주한지 얼마 안된 이곳이  잠실에서 가장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80년대 중.후반에 입주한 아시아 선수촌아파트와 올림픽선수촌 아파트는 “공원 같은 집”을 모토로  재건축이 한창이다.  

2010년경 , 대규모 1.2.3,4단지 시영아파트들을 필두로 한 잠실일대 아파트들은 입주가 완료되었고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잠실 5단지도 새롭게 옷을 갈아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