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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 기간 길다면 “여유 갖고 더 기다려라”

여행가/허기성 2006. 10. 20. 06:35


[조선일보]

서울·수도권에서는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으로, 연말까지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최근 불거진 분양원가 공개와 그에 따른 분양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 늘어만 가는 보유세·양도세 부담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변수로 남아 있다. 하지만 원가공개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나오지 않아 실제 분양가 하락으로 이어질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무작정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 인하를 기대하며 기다리는 것도 불안해 보인다. 정부가 원가 공개를 강행할 경우, 초기에는 민간업체들의 아파트 건설 물량 감소도 예상된다.

따라서 개인별로 자신의 조건에 맞는 내 집 마련 전략이 필요하다.

무주택자 기간이 긴 예비 청약자라면 2008년 이후 새로운 청약제도하에서 당첨확률이 상당히 높아진다. 아직 수도권 주요 유망단지 분양이 많이 있는 데다가 향후 분양원가 공개 등에 따른 분양가 인하 효과도 기대되는 상황이어서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지켜보는 게 좋겠다.

청약 요건도 그다지 유리하지 않고 전세금 상승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 과감하게 기존 아파트 구입을 고려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매수세가 살아나기는 했지만 아직 매매시장의 가격 상승세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많지는 않지만 간혹 저렴한 매물을 찾을 수도 있다. 입주 5년 이내의 새 아파트 단지,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매물을 찾아보면 좋다. 개발 지역 주변이나 입주가 임박한 분양권 단지도 노려볼 만하다. 다만 앞으로도 북핵·정부 정책 등 유동적인 변수들이 많아 그에 따른 주택 가격 하락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투자 측면보다 실수요 관점에서 내 집 마련 전략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