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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신도시에 ‘100억대 장뇌삼 밭’ 보상 골머리

여행가/허기성 2006. 11. 8. 00:09


경기지방공사가 신도시 개발예정지에 심어진 1백억원대에 이르는 ‘장뇌삼’ 보상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7일 경기지방공사에 따르면 광교신도시 개발지구내인 수원시 영통구 하동산 13의 1, 51의 1 일대 청주 한씨 종중땅 4,220평 임야에 장뇌삼 15만7천여본이 식재된 것이 보상과정에서 확인됐다.

공사측의 1차 표본조사 결과 장뇌삼은 평균 5~6년된 것으로 현재 시중에서 1본당 7만원선에 거래되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가격은 1백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장뇌삼은 개발계획이 발표되기 이전인 2000년 조모씨(56)등 2명이 땅을 임대해 심은 것이다.

공사는 현재 장뇌삼의 상품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감정평가를 의뢰한 상태다. 만약 표본조사결과처럼 보상가가 1백억원이 넘을 경우 농작물 보상사상 최소 면적, 최대 보상가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감정평가 결과가 나와도 보상까지는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장뇌삼의 경우 종류, 수령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 데다 지리적 여건에 따라 장뇌삼이 아닌 인삼으로 분류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특수작물에 속하는 장뇌삼의 경우 보상 기준이 애매모호하고 보상을 한 사례도 거의 없다고 공사측은 설명했다.

경기지방공사 광교신도시 사업단은 “사업지구내 지장물이나 작물이 있다면 당연히 보상해야 하지만 장뇌삼을 보상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 당혹스럽다”며 “평가기관의 결과에 따라 합리적으로 보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단측은 장뇌삼은 심심산골에 심는 게 일반적인데 왜 신도시 예정지에 장뇌삼을 심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지방공사는 수원시 영통구와 용인시 수지구 일대 1천1백27만8천2백67㎡에 6만명을 수용하는 광교신도시를 2010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현재 건설 부지내 법인·단체·개인 등 2,800여명을 대상으로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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