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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자 집값이나 부동산 얘기..

여행가/허기성 2007. 2. 25. 22:40

[물고기는 자신이 물속에 있는 것을 알지 못한다]

이것은 일본의 유명한 속담입니다. 물 밖에는 사막도 있고, 숲도 있고, 하늘도 있지만, 물고기는 자신이 살고 있는 물이 전부인것처럼 느낀다는 의미입니다. 쉽게말하면 자신의 주변을 마치 세상의 모든것이라고 느낀다는 의미입니다. 제가 이 일본속담을 왜 꺼냈는지 알겠습니까? 무주택자 여러분들의 가장 큰 착각은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은 마치 자신과 같은 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다'라는 겁니다.

여러분, 연소득 1억원인 가구가 대한민국에 몇 %일것 같습니까? 연봉 1억이라면 엄청난 소득입니다. 그렇기에 무주택자들은 '대한민국에 그런 소득을 올리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일 것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통계청 발표결과 대한민국의 10%가 연소득 1억 이상입니다.
놀라셨습니까? 무려 10%가 1억이상이니...하지만 자영업자나 의사, 변호사 같은 고소득 전문직은 소득을 숨기기 때문에 실제로는 13~16%정도로 추정하고 있답니다. 자, 이것이 바로 무주택자의 착각을 깨는 첫번째 입니다.

두번째 입니다. 무주택자들은
"지금과 같이 비싼 아파트를 누가 구입할 수 있을까? 일반 직장인은 수십년간 돈을 한푼도 안쓰고 모아야 아파트 한 채 산다. 구입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가격은 어차피 떨어진다."

이렇게 자주 말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아까도 말했지만 연 1억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사람은 대한민국의 10% 입니다(소득을 숨기기에 실제로는 더 많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발표에서는 도시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360만원' 정도 발표합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평균입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심각한 소득의 양극화가 진행중입니다. 따라서 이 글을 읽는 무주택자들은

'어! 나는 월 수입이 평균이 안되는군...내 주위에도 안되는 사람이 많고'
이렇게 많이 느낄 겁니다. 그것은 당연한 겁니다. 대한민국의 양극화는 정말 심각합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렇기에 지금의 아파트 가격이라도 아파트 구입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많습니다. 신문이나 뉴스에서 "아파트 적정 구입시기", "아파트 구입은 언제할까?" 라는 타이틀로 자주 기사를 쓰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무주택자들은 그런 기사를 보면
'지금의 아파트 가격을 대체 누가 지불할 능력이 된다는 말인가?'라고 의문을 느끼지만, 그것은 정말 잘못된 생각입니다.

세번째 입니다.

두번째와 비슷한 맥락이지만 약간 다릅니다. 무주택자들은 자주 질문합니다.

[강남에서 분양되는 엄청난 가격의 신규아파트를 대체 누가 살 수 있는가?]

실제로 올해 분양된 도곡동 아이파크(54평이 26억에 분양했습니다. 전 세대 분양 마감 되었습니다)와 삼성동 롯데 캐슬 프레미어(48평이 23억에 분양되었으며 전 물량이 분양마감되었습니다) 는 무주택자들에게 의문입니다. '대체 저 비싼 가격을 선뜻 지불하고 아파트를 사는 사람은 누구일까?' 하고 느낍니다. 하지만 강남 분양물량의 무려 85%를 강남의 유주택자가 가져갑니다. 놀랐습니까?

무려 85%입니다. 이미 알고 있겠지만 강남에는 정말 부자가 많이 삽니다. 그들은 돈을 모으면 즉시 아파트를 구입합니다. 아무리 아파트가 많아도 계속 구입합니다. 그것이 부자들의 생리입니다. 무주택자들은 이런 강남인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 많은 돈이면 은행에 이자나 받아먹지 왜 아파트를 구입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바로 그것이 무주택자들의 한계이며,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나머지 15%는 목동이나 분당등의 다른 지역의 부자가 구입하겠지요.

물론 저 자신도 내가 살고 있는 주변이 세상의 전부 인 줄 알았습니다. 주변에는 몇백억짜리 상가를 가진 친구도 있었고, 연소득이 10억이 넘는 집도 많았기에, 결코 내가 잘 산다고 느끼지 않았습니다. 그저 평범한 중산층이라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