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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 찍고 분양’ 멀리 보면 내집 ‘성큼’

여행가/허기성 2007. 3. 12. 03:34


최근 임대아파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5~10년 동안 거주하다가 분양전환되는 공공임대아파트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주택공사와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주공은 올해 수도권 4개 단지에서 1812가구를 공공임대로 내놓을 예정이다.

우선 오는 5월에 서울 마포구 상암동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에서 ‘휴먼시아’ 150가구를 공급한다. 지구 내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물량을 우선 공급한 뒤 잔여분을 일반에게 공급한다. 상암지구 입구와 상암월드컵 1단지 주변으로 평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월드컵경기장, 까르푸, 마포농수산물시장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과 수색역이 걸어서 7~8분 거리에 있다. 5년 후에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9월에는 화성 동탄신도시 4-5블록에서 503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평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30평형대 중형평형 위주가 될 전망이다. 중심상업지가 가까워 편의시설 이용이 쉬우며,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서는 센트럴파크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10년 후 분양전환된다.

12월에는 오산 세교지구와 인천에서 임대 물량이 많이 나온다. 오산 세교지구 B2블록에서는 전용면적 18~25.7평 이하 849가구가 공급된다. 초·중학교가 단지 바로 옆에 있고, 근린공원 및 상업용지와도 연결돼 쾌적성과 편의성이 뛰어나다. 분양 전환 기간은 10년이다.

인천 동구 송림동 일대 동산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에서는 310가구가 공급된다. 지구 주민 신청분을 제외한 나머지 물량을 일반인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아직 평형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서림초, 선인중, 동산고, 박문여고 등이 주변에 있다. 동구청, 송림시장, 이마트, 월마트 등의 편의시설도 가깝다.

주변이 노후화된 상태로 있지만 인천시가 진행 중인 구도심 재생사업의 중심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국철 제물포역과 동인천역이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다. 5년 뒤 분양 전환이 가능하다.

민간건설 공공임대아파트로는 용인 흥덕지구에서 나오는 물량을 눈여겨볼 만하다. 오는 7월 Ab1블록에서 호반베르디움 529가구가 공급된다. 33, 34평형 등 국민주택 규모 이하로 지어져 청약저축으로 공급을 받을 수 있다.

시공사인 호반건설이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지 않을 경우에 한해 청약예·부금 가입자도 신청할 수 있다. 임대 기간은 10년이다.

공공임대아파트는 분양전환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싸다는 게 장점이다. 보통 10~15% 정도 싸다. 또 대부분 택지지구 내에 위치해 있는 경우가 많아 입지 여건도 좋은 편이다.

실제로 신동아건설이 용인 흥덕지구에서 공급한 중대형(42~52평형) 공공임대 아파트 759가구는 지난 8일 3순위 모집에서 전 평형이 마감되기도 했다.

임대아파트는 주택공사와 민간 모두 공급할 수 있는데, 민간이 건설하는 임대아파트를 고를 때는 건설사의 재무상태 등을 꼼꼼히 파악하는 게 좋다.

청약자격은 청약저축 가입으로 가능하고 무주택 가구주에 우선권이 주어진다. 전용면적 25.7평 초과는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청약자격이 주어진다. 임대기간에는 재산세 등 보유에 관한 세금이 없고, 분양 전환 후 곧바로 팔아도 양도세를 비과세 받을 수 있다.

주택공사 관계자는 “공공임대는 건설원가와 감정가격으로 분양가를 결정한다”면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은 수도권 지역 임대아파트가 지방에 비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