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과 난소암 4기.
병원으로부터 앞으로 살 날이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은 한 여성이 오늘 결혼식을 올렸다.
그의 이름은 정유미(45세).
어린 시절 미국에 건너가 회계사라는 좋은 직업까지 얻었지만
내 한 몸 편히 사는 것보다 남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꿈꾸며 살아온
‘미군범죄진상규명 전민족특별조사위원회’ 공동사무국 사무총장이다.
한국전쟁 시절 미군이 저지른 민간 학살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밤낮없이 일해 온 그의 몸에 병마가 찾아온 걸 알게된 건 작년.
광주에서 열렸던 6.15민족통일대축전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가
지인들의 권유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이미 암세포가 그의 몸을 상처낸 지 오래였다.
그로부터 1년 2개월, 병마와의 힘든 싸움을 함께 아파하고 함께 이겨내 온 쟈니 클라인(51세)
오늘의 결혼식을 마련한 장본인이다.
2005년 뉴욕에서 진보운동단체 활동가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알게 돼 사랑해 온
두 사람이 오늘 부부로서 언약을 맺었다.
뒤늦게 만났지만 다시 태어나도 정 총장을 부인으로 맞고 싶다는 쟈니 클라인
"병마와 싸워 이기고 돌아오겠다"는 지인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투병생활에 전념하느라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정유미 총장
두 부부의 아름다운 새출발에 함께 하기 위해 벗들이 모였다.
<벗들 공연에 입장하고 있는 새신부 새신랑>
< 젊은 친구들의 노래 공연 >
<정 총장의 간호를 담당했던 간호사가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북받치는 감정을 추스리고 있다>
<정총장이 조사사업에 함께 했던 함안에서 올라온 한국전쟁 당시 학살된 분들의 가족들>
<가야금 연주>
<축하 노래공연>
<아이들의 수화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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