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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짜리 괴물차 '부가티 베이론' 네티즌에 찍혀

여행가/허기성 2007. 8. 13. 19:40



국내에서 운행 중인 꿈의 슈퍼카 '부가티 베이론'(이하 베이론)이 한 네티즌의 카메라에 잡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이디가 'taelimk1'인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자신이 직접 찍은 베이론의 사진을 게재했다. 베이론의 사진을 확인한 네티즌은 국내에 실제 운행 중인 베이론이 사진에 찍히자 "정말로 우리나라에 굴러다니네"라고 말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출시되는 양산형 자동차 중 '세계 최고'라는 타이틀을 모두 석권 중인 베이론은 자동차 마니아들에게는 꿈의 차량으로 불린다.

베이론이 이처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와 가격에 있다.

현재 공식적인 베이론의 최고 속도는 시속 407km. 보잉747 점보 여객기의 이륙속도를 능가하는 것으로 양산형 자동차 중 최고 속도다.

1,001마력의 엔진을 장착한 베이론의 제로백(0km에서 시속 100km까지의 도달 시간)은 2.9초. 14초면 시속 300km에 도달하며 불과 55초면 최고속도를 낼 수 있다.

최고속도로 30분을 달리면 타이어가 녹아버릴 정도로 엄청난 성능 자랑하지만, 12분을 달리면 100ℓ에 달하는 연료가 떨어지도록 설계된 점이 눈에 띈다.

베이론의 독일 내 공식 출고가격은 약 140만 유로(약 17억 원). 현재 출고되는 전세계 차량 중 최고가의 차량이다. 국내 소비자가 베이론을 구입하게 될 경우 관세 및 물류세와 기타 프리미엄 등이 더해져 가격은 40억원을 훌쩍 넘게 된다.

베이론은 100ℓ에 달하는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고 운전자가 탑승할 경우 총 무게만 2톤이 넘는 덩치를 자랑한다. 때문에 ℓ당 연비가 4.3km에 불과해 경제성은 현저히 떨어진다.

2005년 첫 출시 이후 총 300대 양산 판매를 목표로 연간 50대씩 생산하는 베이론은 공식적으론 국내에도 2대가 수입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 대는 지난해 10월 모 변호사가 구입해 보관 중이고, 나머지 한 대는 국내 모 대기업 회장의 아들이 구입해 실제 운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티즌은 사진에 잡힌 베이론의 소유주가 이 대기업 회장의 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