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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운동장 이렇게 바뀐다

여행가/허기성 2007. 8. 13. 14:45

서울시는, 국내외 8명의 국제적 거장을 초청해 연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사업 지명설계경기'에서 영국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의 '환유의 풍경'이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보상금 3억원(실시설계비에서 공제)과 설계권이 주어지는 1등 당선 작가인 자하 하디드는, 1951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출생한 세계적 건축가로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2004년 건축계의 노벨상 격인 프리츠커(Pritzker)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자하 하디드의 작품 '환유의 풍경(Motonymic Landscape)'은 조선시대 성벽에서 출발, 액체의 흐름을 연상시키는 건축물과 공원의 형태를 통해 공간적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심사에는 한국의 건축가 김종성, 조성중, 김영섭씨와 미국의 조나단 바넷(Jonathan Barnett), 프랑스의 장 마리 샤팡띠에(Jean-Marie Charpentier) 및 미국의 다이아나 발모리(Diana Balmori)가 참여했다.

시는 이달 중 자하 하디드와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3월까지 실시설계를 한 뒤 같은해 4월 본격적인 조성 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재의 동대문운동장은 오는 11월부터 철거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설계경기 당선작 발표 및 기자설명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사업이 완료되는 2010년, 동대문 일대는 디자인중심도시로서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디자인월드프라자의 기능과 녹지공원으로서의 기능이 완벽하게 조화된 작품"이라며 "도심재창조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인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사업을 통해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림은 위에서 부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월드디자인플라자에서 성벽쪽으로 본 공원 ▲성벽 주변 공원 ▲동대문운동장역에서 본 조감도 ▲흥인시장에서 본 조감도 ▲북동쪽에서 본 모습 ▲옥상부 ▲동대문운동장역 부근 상세 조감도 ▲북쪽 입구부 ▲흥인시장에서 본 조감도 ▲흥인문로에서 본 모습 ▲동대문운동장쪽에서 본 모습 ▲동대문운동장역에서의 입구부분 ▲특수전시홀 ▲전시홀 ▲컨벤션홀1 ▲컨벤션홀2 ▲디자인정보교육센터 로비 ▲사무실 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