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캠핑버스테마여행

♣캠버스·1박~2박 여행일정 안내♣/근교·산.둘레길공지

북극해 유빙(流氷) 빠르게 소멸

여행가/허기성 2007. 8. 15. 08:23


북극해의 유빙(流?·바다 위에 떠있는 얼음)이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녹아 없어지고 있다.

미 일리노이대학의 윌리엄 채프먼(Chapman) 연구팀은 10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여름 북극해의 유빙 소멸이 위성 추적이 시작된 1979년 이후 가장 많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촬영된 위성사진(오른쪽 사진)을 분석한 결과, 올해 6월과 7월에 약 120만㎢(한반도 면적의 5배 이상)보다 훨씬 넓은 유빙이 녹아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은 ▲온실가스 및 대기 오염 등으로 인한 장기적인 지구 온난화 ▲지난 6~7월에 유례 없이 많았던 일사량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1979년 당시 유빙이 최소로 줄었던 9월 5일의 모습(위)에 비해서도 차이가 확연하다.

 
유빙이 녹으면서 석유·천연가스 등 해저 자원 개발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으며, 이에 따라 북극 영유권 쟁탈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북극해의 수중 평원인 추크치곶의 해저 측량을 위해 오는 17일 해양경비대 소속 쇄빙선 힐리호를 출항시킬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4일 보도했다.

국제법상 북극 지역은 개별 국가의 주권이 인정되지 않지만 대륙붕과 본토가 직접 연결된다는 점을 입증하면 주권을 인정 받을 수 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2일 북극해에 잠수함을 파견해 약 4000m 깊이의 심해에 러시아 국기를 꽂았으며, 이에 자극을 받은 캐나다는 북극해 부근에 군사기지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