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캠핑버스테마여행

³о부자의길

성공하는 여자 대화법

여행가/허기성 2007. 10. 3. 09:21

대화전문가 이정숙씨는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여성들의 대화법을 컨설팅해준다. 커뮤니케이션도 업무능력의 하나인 만큼 직장에서 제대로 말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많은 여성 직장인은 현재도 ‘아마…’, ‘잘은 모르지만…’ 등 여성 특유의 화법을 사용해 명확한 의사전달을 못 해 손해 보는 경우가 많다. 남들과 동등한 학벌과 조건에서도 유독 잘나가는 여성이 있다. 반면, 남자동기보다 좋은 성적으로 입사했는데도 직장생활에서 발생하는 차별 대우와 부하직원을 잘 다루지 못하는 등의 모든 문제에 ‘여자라서’라는 꼬리표를 다는 여자가 있다. 이 둘의 차이는 바로 대화법에 있다.
여자들이 직장생활에서 성공하려면 무조건 남자들의 화법을 따라 할 것이 아니라 “부드럽지만 당당하게! 간결하지만 내실있게! 직설적이지만 기분 좋게!” 할 일은 똑 부러지게 하면서 말은 전략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행복한 직장생활과 유쾌한 인간관계는 모두 말하는 법에서 시작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여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자.

연애를 할 때 보면 직설적으로 말하는 남자 친구의 화법이 거슬릴 때가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직설화법이 직장생활에서는 잘 통한다. 자신이 원하는 게 있다면 괜히 상대방을 배려한답시고 에둘러 말하지 말고 분명히 의사전달을 해야 한다. ‘내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하는 것은 여자들만의 대단한 착각이다.
예를 들어, 사무실에 여자 직원이 몇 안 되는 회사를 살펴보자. 자기 자리 전화벨이 울리는 데도 전화를 받지 않는 남자직원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이때 한두 번 전화를 대신 받아주다 보니 결국 회사의 모든 전화는 이 여사원 혼자 받느라 막상 자신이 할 일은 뒷전일 때가 잦다. 이럴 땐, ‘왜 저 혼자만 전화를 받아야 하죠?'라는 불평보다 ‘자기 전화는 각자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지금 할 일이 많습니다.’라고 말해보자. 처음엔 의아해하던 남자들도 옳은 말에 이내 수긍하며 받아들이게 된다. 이런 식으로 소소하게 넘어오는 잔심부름 문제를 조용히 해결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직장 생활 중 상사에게 걸려온 전화 메모를 제때 전달하지 못하거나 상사의 말을 잘못 이해해 엉뚱한 보고서를 제출하고, 제출 기한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는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일이다. 이럴 때 남자들은 대체로 ‘죄송합니다.’하고 짧은 사과로 끝내는 데 반해 여자들은 ‘제가 그러려고 한 게 아니라…’, ‘빨리하려고 했는데…’ 등 쓸데없는 변명을 길게 늘어놓아 자신의 실수를 더 부각시키는 경우가 많다. 말은 필요할 때만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게 대부분의 남자다. 상사가 남자일 경우엔 여직원의 이러한 태도를 변명으로 받아들여 ‘그저 입으로만 때우려고 하는군’ 하며 부정적으로 해석해 버리기 쉽다.
설사 내 잘못으로 실수했다 해도 변명하지 말고 간단하게 한마디로 사과하고 끝내는 게 좋다. 직장 내 업무는 다양한 환경 속에 여러 사람이 함께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실수의 원인이 내가 아니라면 내 잘못인 것처럼 말하지 말고 문제의 원인을 분명하고도 간략하게 밝힐 줄 알아야 한다. 지각을 했을 때도 단순히 ‘차가 막혀서…’ 라기보단 ‘아침에 갑작스레 집안일이 있어 늦었습니다. 다음부터 조심하겠습니다.’고 말해보자. 상습적으로 지각을 반복하지 않는 한 솔직한 모습에 신뢰감이 무너지지 않는다.

1. 요점만 간단하게 말하라| 시간은 돈이다. 형용사를 많이 사용하는 심리적 접근보다는 할 말만 간략하게 하는 것이 상대의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 방법이다.

2. 질문하지 말고 의견을 말하라| 여자와 남자의 대화에서 차이점은 ‘질문’. 여자들은 매사 질문 형식으로 말을 한다. 명령을 할 때도 질문 형식으로 말하는데, 남자들은 단지 질문일 뿐이라고 해석한다.

Ex)
기간 내에 공사를 마치려면 예산이 더 필요하겠죠? O
기간 내에 공사를 마치기 위해선 얼마의 예산이 더 필요합니다. X

3. 포커페이스를 익혀라| 직장생활에선 포커페이스를 적절히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보고, 명령, 지시 등 공적인 말을 할 때는 단조로운 목소리로 말하는 습관을 길러라. 위기 상황에서 표정 변화 없이 침착한 태도로 위기를 극복하는 드라마 주인공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4. 목소리의 힘을 길러라| 소녀처럼 연약하고 맺고 끊고가 확실하지 않으면 프로 대접받기가 어렵다. 하루 15분, 배에 힘을 주고 소리 내어 읽는 훈련으로 목소리에 힘을 실어보자.

5.
불필요한 동작을 없애라| 동의하지 않는 말에는 고개를 끄덕이지 말아라. 불필요한 동작을 하면 말의 내용이 왜곡되기 때문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는 정반대로 해석할 수 있다.

6.
몸의 공간을 확보하라| 말발을 세우려면 말 못지 않게 몸짓도 중요하다. 말할 때 공간은 파워와 비례한다. 상대방이 심하게 밀고 들어오면 ‘뒤로 물러나달라’ 라고 말해야 한다.

7.
미소를 절약하라| 비즈니스(협상, 명령, 보고 등)시의 미소는 의미를 약화시킨다. 상대의 말을 잘못 알아듣거나 받아들이기 힘들 땐 애매한 미소 대신 정중히 다시 말해 달라 요청하거나 불가능함을 분명히 말한다.

8.
침묵을 견뎌라| 직장 내에서 임금, 업무 배정 등에 관한 대화에서 먼저 침묵을 깨면 불리한 조건을 받아들여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9.
후광효과를 이용하라| 단순하고 품위 있는 차림을 해라. 첫인상에서 프로라는 이미지를 주면, 그 후광효과로 인해 굳이 소리 높이지 않아도 동료들이 당신 말을 잘 들어줄 것이다.

10.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되라| 사회생활의 게임에서 이기려면 위험을 감수하고 남보다 나를 먼저 챙겨야 한다.


감정코치 이렇게 해보세요.

할 말은 있는데, 타고난 성격 탓에 제대로 말하지 못해 손해 보는 사람들. 반드시 스스로 문제를 진단할 필요가 있다. 다음 질문을 통해 소망을 말하는 용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자.

   나는 말할 때 상대방이 내 말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신경 쓰는 편이다.
   나는 충돌이 일어나는 것을 원치 않아 갈등을 일으킬 만한 말은 잘 안 한다.
   나는 세상은 자기 할 말 다하고 살게 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는 자라면서 내가 원하는 것 때문에 부모님에게 떼를 써본 적이 없다.
   나는 사람들과 말할 때 다른 사람이 말을 끊으면 끼어들지 못해 뒷전으로 물러나곤 한다.
   나는 모임에서 앞자리에 앉으라고 권하면 사양하고 뒷자리로 간다.

   나는 원하는 것을 말하다가 봉변당하는 것이 싫다.
   나는 싫은 소리를 하는 것도, 듣는 것도 싫어한다.
   나는 친한 친구에게도 비밀을 말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발표나 공식적인 말하기가 두렵다.
  ※ 크리스트 채점표
① 항상 그렇다(2점)              ② 그런 편이다(4점)         ③ 가끔 그렇다(6점)
④ 그런 적이 별로 없다(8점)   ⑤ 전혀 그렇지 않다(10점)
      80점 이상: 당신은 비교적 할 말은 하고 사는 사람.
      60점 이상: 할 말은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망설이는 사람.
      40점 이상: 할 말이 있어도 주저하다가 기회를 놓치고 후회하는 사람.
      40점 미만: 할 말을 거의 못하고 손해만 보는 무던한 사람. 착한 게 다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