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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이 '금산(金山)' 될까

여행가/허기성 2007. 10. 22. 14:17

 


국내 대표적인 공업도시 경기도 안산시가 새옷을 갈아 입는다. 낡은 주택가가 2010년까지 새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2010년 안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대해 지난해 9월 경기도로부터 허락받았다. 이 계획의 내용은 낙후지역 31곳, 124만3000여㎡를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개발면적은 안산시 전체 면적(144.92㎢)의 0.86%에 해당한다. 계획은 1, 2단계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17곳, 78만8000여㎥는 내년까지 개발된다. 14곳, 45만5000여㎡인 2단계는 내년부터 개발이 시작돼 2010년 끝난다.

사업은 모두 주택 재건축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재건축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안산시는 새 도시나 다름 없게 된다. 안산시 건축과 관계자는 “2010년에는 새 안산시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집값 상승률 수도권 1위 기록하기도

대대적인 구시가지 재개발사업으로 안산시 아파트 값이 '고공비행' 중이다. 전반적이 시장침체에도 불구,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안산 아파트 값 상승률은 17.26%를 기록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상승률(4.79%)의 네 배 가까이 된다.

지난해에만 40.9%가 올라 경기도 평균 상승률(29.02%)를 훨씬 웃돌았다. 특히 대대적인 재건축에 힘 입어 상록구의 집값이 많이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 상록구 사동 현대2차 128㎡형은 6개월 동안 무려 76.32% 상승해 수도권 1위를 기록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선영 연구원은 “소외된 지역의 뒷심이 재건축단지 가격 상승으로 나타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안산시 주요 재건축단지의 현황, 시세 등을 알아본다.
 
▲ 2010년 안산 도시주거환경정비사업에 따라 안산시의 낡은 주택가가 새옷으로 갈아 입을
전망이다. 사진은 경기도 안산시 초지, 원지동 일대 연립주택가 전경

원곡연립1·2단지구역

원곡동 830번지 일대 원곡연립1단지구역은 상록구 원곡동 원곡연립1단지를 재건축한다. 부지면적이 7만9900㎡다. 원곡연립2단지구역은 원곡동 838번지 일대 6만4800에 들어선 원곡연립2단지를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3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현재 정비사업추진위원회 승인을 준비 중이다.

재건축 지분값은 ㎡당 272만∼302만원(900만∼1000만원) 선이다. 68㎡(20.7평) 짜리 지분(청화연립)이 현재 1억9500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보증부 월세(보증금 4800만원, 월세 25만원)를 끼고, 대출(2000만원)을 받아 매입하면 실투자금액은 1억27000만원이다. 매수세는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계의 설명이다.

대표공인 각연수 사장은 “시화공단, 반월공단 등 임대 수요가 풍부한 월세를 끼고 사면 유리하다”고 말했다.

원곡동1·2동구역

원곡1·2동구역은 원곡동 750번지 일대 7만1000㎡와 815번지 일대 7만2200㎡를 재건축한다. 지난해 9월 정비예정구역을 지정돼 아직 사업 초기다.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현재 구성 단계다. 안산시는 이곳을 개발해 새 주거단지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지분값은 아직 저렴한 편이라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계의 설명이다. 3.3㎡(10평)짜리 지분이 ㎡당 166만∼181만원(평당 550만∼600만원) 선이다.

인근 상록공인 관계자는 “아직 갈 길이 먼 구역이라 투자 문의는 없다”고 말했다.

성포주공3단지구역

성포주공3단지구역은 700가구 규모의 성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다.

시공업체로 선정된 대우건설은 이곳을 허물고 주거환경이 쾌적한 1280가구의 아파트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새 아파트 크기는 79∼138㎡다.

이곳은 교통이 편리한 게 장점. 서울 지하철 4호선 중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중심상업지역과도 가까워 생활이 편리하다.

올해 9월 안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마쳤다. 현재 안산시는 심의에서 지적된 내용을 보완 수정 중이다. 시는 내용을 보완, 빠르면 연내 경기도에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중앙주공1·2단지구역

고잔동 중앙주공1·2단지구역은 고잔동 중앙주공1단지 5만0300㎡와 중앙주공2단지 5만6700㎡를 재건축한다.

주공1단지구역은 재건축조합 승인 인가를 앞두고 있다. 재건축조합 인가를 앞둔 2단지구역도 안전진단을 통과한 상태다.

현재 아파트값은 상대적으로 초기단계인 1단지가 저렴한 편이다. 1단지 72㎡형은 3억3000만원을 호가한다. 이에 비해 2단지 72㎡형은 4억원을 부른다.

최근 주택시장 침체로 아파트 값은 조정을 받고 있다고 현지 부동산중개업계는 전한다. 현지 현대공인 관계자는 “지난해 말 가구 당 1억원까지 올랐던 아파트값이 조정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빠르면 내년 하반기 착공 가능

▲ 대대적인 재건축 계획 발표로 지난해 급등했던 안산시 아파트값이 최근 조
정에 들어갔다. 하지만 현지 부동산중개업소에서는 단지별로 조합인가,
안전진단 통과 등의 호재가 있는 곳은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안산시 도시주거환경정비구역 중에서 기본계획안이 시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 곳은 고잔동 중앙 주공1·2단지, 성포동 주공 3단지 등 3곳이다.

군자 주공6단지, 8단지 등 2곳은 주민공람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안산시는 이곳의 주민공람절차가 끝나는 대로 도시계획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할 방침이다.

원곡 연립1·2단지, 군자 주공 4·5·7단지, 원곡동 4, 원곡 연립3단지, 초지 연립 1단지, 초지 연립상단지와 건건동 양지연립, 산호 연립, 인정프린스 아파트 등 12곳은 지난해 정비기본계획이 확정된후 현재 개발계획에 대한 부서별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현재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을 통과한 곳은 고잔동 중앙주공2단지, 선부동 군자주공6단지, 선부동 군자주공7단지, 초지동 군자주공5단지 등 4곳이다. 성포동 주공3단지,초지동 군자주공4단지, 중앙주공1단지 등은 추진위 승인을 완료하고 조합설립 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J&K 권순형 소장은 “조합설립 인가, 안전진단 확정 등을 앞둔 곳의 투자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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